[컬쳐인사이드] 여름철 무더위 박멸! ‘최신 공포영화 추천 5선’

2018-06-11 19:29


[투비스 김나연 기자] 공포영화시즌이 왔다. 보기만 해도 등골이 오싹하고 소름이 돋는 공포영화와 무더위는 뗄 수 없는 궁합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공포영화는 연인사이에 있어 두 사람의 애정을 새롭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는 바. 보다 돈독한 관계 발전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최신공포영화 추천 5선’.


# 컨저링2


폴터가이스트 현상은 어느덧 공포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컨저링2’는 이러한 요소를 잘 살려 관객들을 극한의 공포로 내몬다. ‘컨저링2’는 1977년 영국 엔필드. 엄마 페기와 네 남매가 살고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일어나고, 이를 조사하기 위해 교회의 요청을 받을 워렌 부부가 그 집으로 찾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전작에 이어 ‘컨저링2’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사실과 픽션 사이에 위치한 스토리는 보는 이들에게 흥미와 동시에 스릴을 선사한다. 실체가 없는 영적인 존재에서 나오는 공포를 선호한다면 한번쯤 도전해 보는 게 어떨까.

-2016.06.09 개봉. 15세 관람가. 러닝 타임 134분.


# 겟 아웃 (Get Out)


가장 무서운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인간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듯 공포영화라고 해서 공포의 대상이 귀신이나 유령 등 영적인 존재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겟 아웃’ 역시 이에 해당되는 영화다.

‘겟 아웃’은 흑인 남자 크리스(다니엘 칼루야)가 백인 여자친구 로즈(앨리슨 윌리암스)의 집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포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깜짝 깜짝 놀라는 장면은 적지만 집이라는 한정적인 공간, 그리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알 수 없는 상황들을 통해 서서히 공포로 몰아넣는다. 단발마적인 공포가 아닌 곱씹을수록 소름 돋는 공포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

-2017.05.17 개봉. 15세 관람가. 러닝 타임 104분.


# 제인 도 (The Autopsy of Jane Doe)


신원 미상의 시체, 한밤중의 부검소. 공포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한데 모였다. ‘제인 도’는 일가족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신원미상 여인 시체의 부검이 시작되자 한밤중 부검소가 폐쇄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영화다.

시체 부검이 시작됨과 동시에 공포의 향연은 계속 된다. 부검소 안에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 그리고 베일에 싸인 시체의 비밀이 하나하나 밝혀지면서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만든다. 스릴 넘치는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 다만 적나라한 시체의 묘사가 있으니 비위가 약하다면 피하는 것이 좋겠다.

-2017.08.23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러닝 타임 86분.


# 그것 (it)


이전부터 삐에로라는 존재는 공포의 대상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것’ 역시 이러한 삐에로를 활용함으로써 공포심을 유발한다. 스티븐 킹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것’은 실종사건이 이상하게 많이 생기는 데리라는 마을, 빌(페니 와이즈)과 친구들이 27년마다 가장 무서워하는 것의 모습을 한 채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그것’에 맞서 동생과 사라진 아이들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

‘그것’은 일반적인 정통 공포영화는 조금 다르다. 공포보다는 기괴하고 불쾌함을 유발하는 스토리는 삐에로의 외향을 한 ‘그것’의 존재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후속 작으로 지난 4월 개봉한 ‘그것: 광대의 저주’도 있으니 색다른 공포에 도전해보자.

-2017.09.06. 15세 관람가. 러닝 타임 135분.


# 콰이어트 플레이스


“소리 내면 죽는다.”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대표 카피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를 내는 순간 괴 생명체 크리처에게 공격받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가족의 숨 막히는 사투를 그린 영화. 때문에 영화는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도 고요하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침묵이 보는 이들의 공포를 배가시킨다는 점에 있어서 다른 공포영화들과 차이점을 지닌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사운드라는 요소를 철저히 활용함으로써 보는 관객들을 영화 속에 빠져들게 만들고, 덩달아 숨죽이게 만든다. 고요함 속에서 조금씩 쌓여가는 공포를 맛보고 싶다면 도전해보길 바란다.

-2018.04.12 개봉. 15세 관람가. 러닝 타임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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