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투비스 구미라 기자]굳이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산다'라는 인기 프로그램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1인가구가 소외계층이 아니라 대세계층이 된 사실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 소비자 분석 전문기관에 따르면 소형 가전가구 이용 관련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소형 가전·가구의 보유율은 61.8%로, 2014년 (46.2%) 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현재 27%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1인 가구가 오는 2020년에는 30%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능과 공간활용, 디자인의 3박자를 갖춘 소형 제품들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1인 가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혼밥, 혼술 등 새로운 신조어에 이어 1인 가구만을 위한 전문 고기 식당과 메뉴까지 생겨났다. 오늘은 1인 가구가 구매하면 멋진 솔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가전제품들을 몇 가지 소개한다.
업계에 따르면 미니멀 라이프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소형 가전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특히 냉장고가 점점 대형화 복수화하는 추세와 반대로 꼭 필요한 기능과 용량으로 최소화해 작지만 실속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 사진=위니아 딤채, 동부대우전자 미니 드럼 세탁기, 코웨이 한 뼘 정수기, LG 와인셀러 미니
# 김치 냉장고 혼자 사는 이들의 가장 큰 걱정은 반찬이다. 반찬 중에서도 김치는 없으면 안 될 중요한 반찬이다. 하지만 냉장고에 보관할 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아 주변에서 준다는 김치를 마다할 수 밖에 없거나, 조금씩 구매해 먹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딤채 쁘띠는 이러한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탄생한 미니 김치냉장고로, 100L 라는 적정 용량과 아담한 사이즈, 모던 레트로 디자인을 자랑한다. 7가지의 다양한 컬러만큼 다양한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린다.
대한민국 대표 김치냉장고 딤채인 만큼 김치 숙성과 전용 보관모드로 생생한 김치 맛을 지켜준다. 1인 가구에 김치냉장고는 너무 과하
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딤채 쁘띠는 김치 모드뿐만 아니라 냉장/냉동/주류 보관 모드로도 사용할 수 있어 매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일반 냉장고와 같이 야채실과 음료 보관을 위한 도어 포켓이 있어 더욱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 미니 드럼 세탁기 대표적인 미니가전 제품은 바로 미니 드럼 세탁기다. 동부대우전자는 1인가구 전용 브랜드 제품인 '벽걸이 드럼 세탁기 mini'를 출시해 1인가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 최초로 벽에 붙일 수 있는 세탁기인 미니 드럼 세탁기는 기존 대용량 드럼 세탁기 대비 4분의 1 크기에 별도의 거치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욕실, 다용도실, 주방 등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에 설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LG전자 역시 적은 양의 빨래를 자주 돌려야 하는 1인가구를 위해 미니 드럼 세탁기 '꼬망스'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 한뼘 정수기 정수기 시장에서도 스몰 사이즈 제품들이 인기다. 코웨이의 '한뼘 정수기' 시리즈는 2012년 첫 출시된 이후, 코웨이 전체 정수기 매출에서 약 20~30%의 비중을 차지하며 스테디 셀러로 자리잡았다. 교원웰스 역시 방문 관리가 어려운 1인가구를 겨냥해 가정에서 자가관리가 가능한 '웰스 미니 S 정수기'를 선보였다. 혼자서도 손쉽게 필터 교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초슬림 사이즈를 적용해 공간 부담이 적고, 별도 전기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와인셀러 미니 LG전자에서 출시한 'LG 와인셀러 미니'의 경우, 와인셀러 구매자들 중 대다수가 집에서 보관하는 와인이 10병 이내라는 점, 1인가구 소비자들이 소형 가전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점 등을 제품에 반영했다. 그 결과 세탁기나 냉장고 같은 필수 가전제품이 아닌 와인셀러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1개월 동안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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