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스 라이프]얼음 알고보면 다양하게 쓰인다

2018-06-14 14:54



[투비스 류이나 기자]

▶ 꽁꽁 얼려둔 '얼음 활용법'

알고보면 더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얼음. 얼음의 쓰임새를 알아보자. 얼린 찬밥을 전자레인지에 녹일 때 얼음을 한 개 넣고 가열하면 밥이 촉촉하다. 오일드레싱을 뿌린 샐러드에 얼음을 넣고 섞으면 드레싱의 점도가 높아져 샐러드가 더욱 맛있어진다. 얼음은 닦기 어려운 그릇을 세척할 때 세제로 활용할 수 있다. 꽃병이나 커피포트에 소금과 얼음을 넣고, 흔들어 헹궈내면 깨끗이 씻을 수 있다. 옷에 붙은 껌도 얼음으로 문질러 떼어내면 쉽게 떨어진다. 옷에 주름이 심할 때, 드럼세탁기에 옷과 얼음 다섯 개를 넣고 건조 기능을 작동시키면 쭈글쭈글했던 옷이 다림질한 것처럼 펴진다고 한다. 또, 약을 먹어야 할 때 얼음을 잠시 입에 물었다가 약을 삼키면 일시적으로 혀 감각이 무뎌져 쓴맛을 느낄 수 없다고 한다.

▶ 에어컨서 곰팡이 냄새가?

오랫동안 쓰지 않은 에어컨 내부엔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청소한 뒤에 사용해야 한다. 처음 에어컨을 켜면 안에 있던 곰팡이와 세균이 공기 중으로 한꺼번에 나온다. 한 시간 동안 배출되는 곰팡이의 70%가 작동 후 3분 동안에 집중되는 만큼, 5분 정도는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한 뒤에 사용해야 안전하다. 내부 청소도 꼼꼼히 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는 분리해 진공청소기나 솔로 먼지를 제거하고, 많이 더럽다면 중성세제 탄 물에 씻어서 완전히 말린 다음 다시 끼워 사용하면 된다. 냉각핀 청소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이 부분에는 물과 먼지가 고여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물과 과탄산소다를 7:3 비율로 섞어 분무기에 담고, 냉각핀에 충분히 뿌려서 부드러운 솔로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면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 생활 속 무좀 예방법!

답답한 구두만 벗어도 무좀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발백선증'이라고도 하는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백선균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위생이 열악했던 시절보다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양말과 구두 때문에 요새 무좀 환자가 더 많다고 한다. 무좀균은 덥고 습한 환경에서 왕성하게 번식해 더울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데 앞뒤가 막힌 구두보다 바람이 잘 통하는 샌들을 신고 집에 돌아오면 신발을 잘 말려주는 것만으로도 무좀을 예방할 수 있다. 실내에선 양말을 신지 말고 가능한 한 맨발로 다닌다. 전염성이 있는 만큼 가족 중에 무좀 환자가 있다면 슬리퍼나 발수건을 따로 써야 한다. 식초나 빙초산에 발을 담그면 무좀이 낫는다는 말도 있지만 오히려 자극이 강해 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니까 절대 따라해서는 안된다. 바르는 약을 6주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 '칫솔' 아무거나 쓰지 마세요

소중한 내 치아를 지켜주는 칫솔, 어떻게 골라야 할까. 칫솔모는 치아를 2개 반 정도 덮는 크기로 선택하되, 칫솔 머리는 입안 구석구석까지 닿도록 날렵한 것이 좋다. 모 강도는 잇몸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잇몸이 건강하다면 중간 모, 이가 시리거나 잇몸이 약하다면 부드러운 모를 써야 잇몸과 치아에 무리가 가지 않고 흡연자는 치아에 니코틴과 치석이 잘 쌓이기 때문에 강한 칫솔모를 사용해야 한다. 치약은 칫솔모 길이의 3분의 1만큼만 짜고 나서, 치약이 칫솔 사이에 골고루 스며들도록 혀로 치약을 눌러야 한다. 거품 때문에 양치질이 잘 안 될 수 있으니까 물은 묻히지 말고 칫솔질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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