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인사이드]쾌적한 여름을 위한 실내 습도 낮추는 방법

2017-08-13 02:22


[투비스 오서린 기자]여름철 무더위만큼 문제가 되는게 있다. 비가 오면 더 높아지는 습도. 습도가 높아질수록 실내는 눅눅해지며 구석구석 곰팡이가 자리를 잡고 몸에서 나는 땀을 더 찝찝하게 만든다.

특히 혼자 사는 이들이라면 전기세 폭탄때문에 하루종일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고 지낼 수도 없다. 여름이 지나갈 때까지 실내 습도를 낮출 수 있는 팁을 이용해 뽀송뽀송하고 쾌적한 실내를 만들어보자.


#욕실 습기 제거는 벽돌과 숯으로

여름철 실내 습도가 높아지며 덩달아 냄새와 습기가 더 심해지는 공간은 욕실이다. 물에 가장 많이 닿고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습하고 축축하다. 이런 환경은 특히 곰팡이가 쉽게 생기기 좋다.

욕실 바닥에 안쓰는 벽돌과 마른 숯을 두면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벽돌은 욕실 바닥에 놓고 마른 숯은 욕실 선반과 변기 뒤쪽에 두면 습기를 흡수해준다. 벽돌과 숯은 햇볕에 바짝 말려주면 몇 번이고 사용할 수 있고 제습 효과도 뛰어나다.


#주방 습기 제거에 효과 만점! 굵은 소금과 원두 찌꺼기

주방에는 각종 식재료와 주방 기구를 보관해두는 장소인만큼 꼼꼼하게 신경 써주는게 좋다. 특히 물이 자주 닿는 싱크대와 주변은 곰팡이와 세균 번식이 쉽고 한 번 곰팡이가 생기면 표백제 등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릇을 보관하는 그릇장, 식재료가 가득한 냉장고 안에도 습기가 가득하다.

싱크대 주변에는 그릇에 굵은 소금을 담아 두면 습기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굵은 소금을 두면 벌레 퇴치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재료를 보관하는 냉장고 안에는 원두 찌꺼기를 두면 음식 냄새 제거와 습기를 제거해준다.


#제습 효과와 냉방 효과를 한번에 얼린 페트병

습기때문에 가장 고민이 많은 욕실과 주방을 해결했다면 마지막으로 거실이나 방 안에 있는 습기를 제거해보자. 습기 제거와 함께 선풍기 하나로도 에어컨을 튼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냉장고에 얼려뒀던 페트병을 활용해보자. 바닥에 받침대나 안쓰는 마른 수건 등을 놓고 그 위에 꽁꽁 얼어있는 페트병을 두면 공기 중에 떠돌던 수분을 제거해 실내 습도를 낮춰준다. 여기에 폭염에 하루종일 틀어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선풍기 앞이나 뒤에 두면 마치 에어컨을 킨듯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실내 환경 개선 전문가 홍성주는 "제일 중요한 건 환기를 해주는 것이다. 하루 3~4회 창문을 열고 공기 순환이 되도록 선풍기를 틀어 환기시켜주면 실내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숨막히는 폭염은 누그러졌지만 아직 여름은 끝나지 않았다. 남은 여름만큼은 실내 습기 제거 팁을 이용해 찝찝하지 않고 상쾌한 실내에서 시원하게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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