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인사이드]'건조한 실내에 파수꾼' 가습기...아는만큼 보인다

2018-04-29 12:33

[투비스 소준환 기자]

▲ 사진=오아

[투비스 소준환 기자] 다른 계절에 비해 현저히 습도가 낮아져 매우 '건조한' 시즌이다. 요즘처럼 건조한 실내는 신체 여러 부분에 악영향을 끼쳐 건강을 위해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은 건조함으로 인한 불편 중 가장 먼저 피부에 가려움과 따가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건조한 공기는 감기 등 바이러스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높이고, 낮은 습도는 호흡을 불편하게 한다. 안구마저 건조하게 만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야말로 '골칫거리'가 따로 없다.

때문에 습도를 높여줄 수 있는 ‘가습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가습기는 여름철의 제습기가 필요한 원리처럼 겨울철 건조한 공기로 인한 여러 문제를 해결, 삶의 질을 보다 높여주는 것. 특히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공기 중 먼지를 감소시켜 원활한 호흡과 숙면, 피부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최근 가습기는 다양한 기능과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해져 필요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늦겨울과 초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방법으로써 가습기의 다양한 종류, 장점, 그리고 세밀한 특징을 살펴본다.


-가열식 가습기

▲ 사진=한일전기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끓여 증기를 분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물을 뜨겁게 데우기 때문에 마치 히터를 튼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겨울철에 제격이다. 물을 끓이는 방식은 세균에 대한 위험성도 낮춰준다. 한때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가습기 살균제’를 따로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초음파식 가습기에 비해 사용전력이 월등히 높다. 대부분의 가습기가 전기로 작동되기 때문에 전기세에 대한 부담감을 완전히 떨칠 수만은 없다. 여기에 소음 문제도 더해진다. 물이 끓으며 부글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조용한 사무실이나 도서관에서 사용하기는 다소 부적절하다.

-초음파식 가습기


▲ 사진=듀플렉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가습기가 초음파식 가습기에 해당된다. 우선 가열식 가습기에 비해 가습량이 월등하며 전력이 적게 사용되기 때문에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이 크지 않다. 또한 가습되는 과정에서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초음파식 가습기의 단점은 가열식 가습기와 완전히 반대다. 초음파로 물 입자를 쪼개 차가운 수증기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겨울철에 쓰기에는 다소 춥다고 느낄 수도 있다. 또한 가열식 가습기와 달리 필터 청소를 꾸준히 해주지 않을 경우 세균 오염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초음파식 가습기를 선택할 때는 관리법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무드등 가습기

▲ 사진=오아, 휘모리


가습기의 기능에 ‘무드등’이라는 인테리어 효과를 추가한 제품이다. 수면을 취할 때 건조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무드등 가습기를 켜 놓으며 가습 효과는 물론 은은한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캔들 모양으로 생긴 오아 무드가습기는 색상부터 밝기까지 취향에 따른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전구 무드등 가습기는 안에 담긴 조약돌과 야자수가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니 가습기

▲ 사진=미코, 네오티즌, 리미트


원하는 곳 어디에서는 간편하게 가습할 수 있는 미니 가습기는 별다른 준비 없이 사무실이나 자동차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미코 완드 가습기는 제공되는 전용 물컵 외에도 원하는 가습량에 따라 얼마든지 머그컵, 일회용컵, 글라스잔 등 여러 용기에 활용할 수 있다. 네오티즌 포그링 가습기는 도넛 모양으로 물에 띄워 사용한다. 필터가 없어 위생적인 가습이 가능하다. 크레이지 버드 가습기는 미니 가습기 중에서는 월등한 가습력을 자랑하며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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