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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들]'연말특집 ★★걸들' 세대별, 여성들이 받기 싫은 선물...'여성편'

기사등록: 2017-12-28 17:52

[투비스 허재성 기자]별의 별 여자들이 다 모였다. ‘별별놈들’ 연말 특집, ‘별별걸들’. 남자들이 모르는 여자들의 이야기. 20대부터 50대까지 익명으로 초대된 수많은 여성들과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걸들

오늘의 주제: 세대★,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

나이도 직업도 무엇 하나 같은 것이 없는 별걸들과 남자들이 주고도 욕을 먹는 '세대별,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중 세대별 여성들이 가장 많이 공감했던 내용들을 모아봤다.

※해당 설문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행했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 이야기를 나누어, 기권하거나 중복으로 공감하는 여성들이 있었다.

20대★ best

▶ 곰인형(20대 50%, 전체 40%)

20대 별걸들은 곰인형 선물에 대해 드라마의 폐혜라고 전했다. 드라마 속 여주인공은 남주인공이 선물한 곰인형을 받고 크게 기뻐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20대 별걸들에게 곰인형은 그냥 인형일 뿐. 특히 드라마 속에선 일상 속에서 곰인형 선물을 건네주지만 중요한 날 곰인형 선물을 받고 싶지는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인형을 좋아하는 여성들은 반대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 외

▶ 비호감남의 선물(20대 30%, 전체 20%)

그냥 비호감남의 선물 자체를 ‘최악의 선물’로 꼽았다. 좋아하는 사람이 주는 것은 뭐든 좋지만, 반대로 비호감남이 주는 선물은 무엇을 주던 최악이라고 한다.

▶ 비싸기만 한 사탕 바구니(20대 20%, 전체 20%)

일반 사탕도 아닌 크고 비싸기만 한 사탕바구니도 ‘받고 싶지 않은 선물’ 항목에 들어갔다. 역시 ‘실용적인지 못하다’는 이유가 뒤따랐다. 또 업체에서 포장한 사탕 바구니는 성의도 없어 보여 가격에 비해 값어치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30대★ best

▶ 성의 없는 즉석 선물(30대 60%, 전체 55%)

30대 별걸들은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때가 되면 급하게 챙긴 선물을 최악의 선물로 꼽았다. 특히 너무 티가 나는 무성의한 선물을 주는 남자와는 이별을 고려하게 될 정도라고 전했다. 매번 특별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성의가 느껴지는 선물이 우선이라고 한다.

그 외

▶ 돈 (30대 30%, 전체 10%)

30대 best 항목과 같은 이유로 최악의 선물에 올랐다. ‘성의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는 30대 별걸들에게는 많은 공감을 얻은 반면 40대, 50대 별걸들은 오히려 돈(현금)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 고가의 선물 (30대 10%, 전체 2.5%)

너무 고가의 선물은 오히려 부담을 느낀다고 전했다. 실용적이고 성의만 있으면 너무 비싼 선물 보다는 적당한 가격의 선물을 선호한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들은 고가의 선물을 마다하고 싶지는 않다며 ‘받고 싶지 않은 선물’로 꼽지는 않았다.

40대★ best

▶ 꽃(40대 40% 전체 20%)

향기로운 선물 꽃. 그러나 현재의 꽃은 더 이상 로맨틱의 대명사가 아니게 됐다. 물론 가끔씩 받는 꽃 선물은 너무나 좋고 취향에 따라 꽃을 선호하는 여성도 있으나, 특별한 날에 꽃만 받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특히 40대 별걸들은 ‘성의도 없으며 제대로 된 선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전했을 정도. 곰인형과 비슷한 항목처럼 느껴졌지만 의외로 다른 세대 별걸들에게 상당히 많은 공감을 얻지는 못했다.

그 외

▶ 종이학 (40대 30%, 전체 27.5%)

‘언제적 종이학이냐’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과거 마땅한 선물거리가 없었던 시절, 종이학을 접는 것은 낭만이었지만 지금은 그저 추태라고 한다. 꽃과 마찬가지로 더 이상 로맨스의 대명사가 아니게 됐다.

▶ 상품권 (40대 30%, 전체 10%)

기존 항목들과는 다르게 특이한 케이스로 받고 싶지 않은 선물로 꼽혔는데, 이유는 ‘차라리 현금이 낫다’였다. 굳이 상품권으로 제약을 주는 것보다 현금을 주는 것이 훨씬 올바른 선택이라는 것. 상품권은 큰 성의도 느껴지지 않으며, 실용성 또한 현금 보다 낮다는 것이 이유다. 굳이 선택을 할 거라면 한 쪽으로 치우친 선택을 하는 것이 낫다고 전했다.

50대★ best

▶ 무(無)선물(50대 30%, 전체 70%)

선물 자체가 없는 것이 50대 best로 꼽혔다. 아무런 선물도 받지 못할 때가 가장 비참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50대 별걸들 외에도 대다수의 여성들이 공감했으며, 이날 가장 큰 best 항목으로 꼽히기도 했다.

▶ 식사 (50대 30%, 전체 10%)

비싼 레스토랑, 분위기 좋은 음식점은 이제 때가 지났다고 전했다. 물론 막상가면 좋지만 굳이 선택하라면 남편과 식사 보단 실용성이 높은 선물을 받는 것이 낫다고 전했다.

세대와는 상관없이 대부분의 여성들이 성의와 실용성을 강조했다. 가격 보단 성의와 실용성을 갖춘 선물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라고. 하지만 세대가 올라갈수록 고가의 선물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20대는 실용성, 30대는 성의, 40, 50대는 현금을 지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 세대의 별걸들은 “상대방이 나를 생각해주는 마음만 있다면 고맙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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