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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김광현, 힘냈다. 3번째 등판 2이닝 무실점. 2K, 3피안타.
기사등록: 2020-03-06 09:11
▲ MBC스포츠 캡쳐

[투비스 황희창 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선발 로테이션의 희망을 키워갔다. 지난 2번의 등판에 이어 또 다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것.

김광현은 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안타 3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0-5에서 6-5로 역전한 5회 초 마운드에 올라 강타자 알론소에게 안타를 맞았다. 알론소는 지난해 홈런 53개를 때리며 역대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쓴 내셔널리그 신인왕. 김광현은 시속 148㎞ 패스트볼을 뿌렸으나 초구에 안타를 맞은 것.

그러나 김광현은 4번타자 도미니크 스미스를 1루수 땅볼, 라이언 코델을 중견수 뜬공, 토머스 니도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6회 첫 타자 윌 토피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으나 이내 아메드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 루이스 카르피오를 투수 앞 땅볼로 침착하게 잡아내 임무를 마쳤다.

김광현은 최고 시속 150㎞의 패스트볼과 111㎞의 슬로 커브로 완급을 조절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고속 슬라이더로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점차 다양한 구종과 공격적인 패턴으로 마이크 세인트루이스 실트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얻었다. 이날 투구 수 25개 중 스트라이크는 18개였다

김광현은 선발로 한 차례, 구원으로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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