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스

김희진의 뮤직소믈리에

김희진의 뮤직소믈리에:

[★★놈들] 세대별, 새해인사 및 덕담 'Best 혹은 Worst'...'새해편'

기사등록: 2018-01-04 16:09

[투비스 허재성 기자]별의 별 남자들이 다 모였다. 여자들이 몰랐던 남자들은 공감할 이야기들. 매주 20대부터 50대까지 익명으로 초대된 수많은 남자들과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놈들

오늘의 주제: 세대★, 새해인사 및 덕담 'Best 혹은 Worst'

나이도 직업도 무엇 하나 같은 것이 없는 별남들과 '새해인사 및 덕담 'Best 혹은 Worst''에 대한 주제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중 세대별 남자들이 가장 많이 공감했던 내용들을 모아봤다.

※해당 설문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행했으며, Best와 Worst만을 선정하고 다른 세대들의 설문에는 응하지 않았다.

20대★ best

▶올해는 다 잘 될거야

20대 별남들은 미래지향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선호했다. 지나간 일과 후회 대신 미래에 대한 소망과 희망이 새해를 맞이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포괄적인 의미에다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앞날이 두려운 20대 별남들에게 해당 문구는 큰 위로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20대★ worst

▶올해는 취업해야지

best 항목과 한 끗 차이의 문구. 좋은 의미, 현실적인 덕담이지만 많은 20대 별남들은 이를 받아들이기엔 너무 지쳐있다고 전했다. 오히려 ‘놀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새해 인사지만 잔소리 혹은 핀잔으로 느껴질 때가 더 많다고 한다.

30대★ best

▶부자 되세요

현실적이면서도 허구적인 모순의 메시지. 실제로 부자가 된 것은 아니지만 새출발을 시작하려는 30대 별남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한다. 특히 예전 CF멘트가 생각나 기분 좋은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30대★ worst

▶여자친구 만들자, 장가가자

물론 중요한 문제지만 30대 별남들에겐 스트레스로 다가온다고 한다. 연애 문제는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기 때문에 굳이 새해 인사를 통해 저런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비호감이라고 전했다. 특히 결혼 적령기가 다가오는 30대 별남들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고 한다.

40대★ best

▶수고했어

40대 별남들에게는 미래 혹은 앞으로의 일이 아닌 지난 일에 대한 격려와 위로가 절실했다. 희망과 소망도 좋지만 무엇보다 지난 한 해 동안 겪어 왔고, 지나온 날들에 대한 작은 인정이 미래를 준비하는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40대★ worst

▶밥 한 번 먹자

업무적인 느낌만 받는다고 한다. 이는 정말로 밥을 한 끼 먹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많은 이들이 그저 의미 없는 인사치레로 해당 문구를 쓰기 때문. 40대 별남들은 별 생각 없이 전달한 것이 느껴져 불편하다고 전했으며 새해 인사 보다는 안부 쪽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50대★ best

▶ 건강하세요

50대 별남들은 지금까지 살아와 보니 ‘건강’ 만큼 중요한 키워드가 없다고 전했다. 건강이 있어야 모든 것들이 이뤄질 수 있어 가장 중요한 건강을 챙겨주는 멘트가 좋다고 전했다. 덤으로 선물도 함께 주면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50대★ worst

▶메신저가 불편하다

50대 별남들은 해당 주제에 대해 전혀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내용 보다 메신저로 오는 새해 인사 및 덕담 자체가 불편하다는 것. 보기도 불편하고 크게 와닿지도 않으며 정성도 느껴지지 않아 무시할 때가 많다고 한다. 쌓여있는 메신저는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20대부터 50대 별남까지, 별남들은 세대별로 많은 차이를 보이며 BEST 항목과 WORST 항목을 나눴다. 특히 40대는 미래 지향적인 메시지가 아닌 과거에 대한 보상의 의미를 가진 메시지를 더욱 선호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 또 예상 밖으로 전 세대의 별남들은 의미를 정확하게 짚어 내는 문구보다는 포괄적이고 보편적인 인사 및 덕담을 더 선호했다.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