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TIP]또 다른 선택지 ‘직구’, 어디서 하면 좋을까

2016-11-14 20:50


[투비스 양지연 기자] 좋은 제품을 싸게 샀다고 자랑하는 친구에게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니 “직구 했어”라는 대답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직구란 국내 유통을 거치지 않고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직구의 가장 큰 메리트로 저렴한 가격을 꼽는 이들이 많지만 직구의 장점은 이 뿐만 아니다. 국내에 정식으로 판매되지 않는 제품은 물론, 국내에 출시됐던 것보다 더 좋은 스펙을 지닌 제품을 만나볼 수도 있다.

직구가 유행한지 꽤 된 것 같은데 외국어에 대한 울렁거림으로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준비할 것은 간단하다. 넉넉한 자금(?)이 들어있는 해외 결제 카드(VISA, MASTER, AMEX 등)만 있으면 된다. 국내 ‘직구족’들이 많이 찾는 유명 직구사이트들부터 하나하나 섭렵해보자.



아마존(www.amazon.com)


‘직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사이트인 아마존. 종합 쇼핑몰이기 때문에 판매하지 않는 품목을 찾는 것이 더 빠를 정도다. 의류나 잡화는 물론이고 도서나 전자제품 등 원하는 거의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이다. 게다가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직구족’들의 이용률이 높다.



샵밥(www.shopbop.com)


500여 개의 해외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한 멀티 쇼핑몰이다. 한국어를 지원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입 시 한국까지 무료 직배송을 해주기 때문에 ‘초보직구족’들에게 유용하다. 일 년에 몇 번씩 있는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무료배송까지 완전 ‘이득’. 아마존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으며 배송속도도 빠른 편이다.



6PM(www.6pm.com)


샵밥과 마찬가지로 여러 브랜드의 의류, 잡화, 액세서리 등이 모여 있는 사이트다. 나이키, 아디다스, 닥터마틴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70%까지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주로 신발과 스포츠웨어에 집중하지만 시계나 벨트 등도 취급하며 배송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타오바오(world.taobao.com)


최근 뜨고 있는 중국 최대의 오픈마켓이다. 어마어마한 중국의 인구만큼 판매자가 많으며 그만큼 상품 종류도 다양하다. 한국의 패션이 중국에도 유행함에 따라 국내 인터넷 쇼핑몰과 크게 다르지 않는 퀄리티의 제품들을 찾을 수 있다. 위에서 소개한 아마존, 샵밥, 6PM 등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비중이 높은 것과 비교해 노브랜드 공장 직영 상품들도 다룬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허브(kr.iherb.com)


영양제를 비롯해 건강과 관련된 여러 제품을 파는데 특화된 사이트다. 특히 영양제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성분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평이 많다. 미용 식품이나 생필품, 식료품, 반려동물용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으나 건강식품은 한 번에 6개 이상 주문할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한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터라 사이트 한글화가 가장 잘돼있는 곳이기도 하다.



드럭스토어(www.drugstore.com)


아이허브와 마찬가지로 미용과 다이어트, 의료와 관련된 상품들을 판매한다. 비타민 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특히 국내에서 인기 있는 제품들이 수시 세일돼 인기가 좋다.



배대지란?


직구를 할 때 자주 보게되는 ‘배대지’라는 용어는 배송대행지의 준말이다. 아이허브같은 곳은 배대지가 없어도 한국으로 직배송이 가능하지만 아마존이나 타오바오같은 경우에는 배송대행지를 거쳐야 한다. 아마존을 예로 들자면, 아마존에서 구입한 제품은 우선 미국에 있는 배송대행지로 배송된다. 그런 후 배송대행지에서 한국에 있는 소비자에게 보내주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유명한 배송대행지 사이트로는 몰테일, 유니옥션, 코트리, 위메프박스 등이 있으며 사이트마다 가격이나 서비스 정책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목적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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