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인사이드] 평범한 수트는 가라! 악세사리로 화룡점정(畵龍點睛)

2018-05-01 16:55


[투비스 김나연 기자] 남자라면 한 벌쯤 꼭 갖고 있어야 할 그 옷, 수트. 기본 수트를 고르고 입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수트 패션을 남들과는 다른 개성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여기에는 과하지 않은 악세사리가 제격. 깔끔한 수트에 악세사리로 화룡정점을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남자 배우들은 공식적인 자리에 주로 수트를 입고 나타난다. 그러나 그 수트가 모두 같을까? 절대 아니다. 각자의 개성과 그 날의 패션 포인트에 맞춰 색다르게 코디하며 그 ‘색다름’의 중심에는 악세사리가 있다. 악세사리는 멋진 수트 차림을 완성하는 기초이자 남들과 다른 멋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 ‘슈츠’ 장동건, ‘수트의 꽃’ 행커치프



KBS2 드라마 ‘슈츠’의 장동건은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 ‘강&함’의 수석 파트너 변호사(시니어 파트너) 최강석 역을 맡았다. 능력 재력 외모 등 모든 것을 갖춘 ‘성공한 남자’의 정석이다.

이러한 캐릭터에 맞게 ‘슈츠’의 제작발표회에 나온 장동건은 깔끔하고 냉철한 느낌의 블루 투버튼 수트를 입고, 같은 컬러 톤의 타이를 선택했다. 옥스퍼드화를 블랙으로 맞춰 깔끔하면서도 이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셔츠와 행커치프는 화이트 컬러로 맞췄다.

행커치프는 손(hand)과 두건(kerchief)의 복합어로 손이나 얼굴을 닦거나 액세서리로 사용되는 작은 천으로 행커치프(handkerchief)가 되었다. ‘수트의 꽃’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행커치프는 자켓의 색감이나 셔츠의 색감, 또 다른 포인트에 맞춰 센스 있게 코디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오는 악세사리다.

◆ ‘슈츠’ 박형식, 애스콧 타이를 스카프처럼



드라마 ‘슈츠’에서 슈트(Suit·법률소송)를 위해, 슈트(Suit·정장)를 입은 180도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의 법정 활극인 만큼 박형식은 장동건과 대비되는 인물. 장동건이 ‘완성형’의 느낌이라면 신입 변호사인 박형식은 이보다 더 자유분방한 느낌이다. 같은 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형식은 진한 블루계열의 턱시도 슈트를 입고 이너로는 타이를 길게 늘어뜨린 애스콧 셔츠를 매치해 트렌디한 감각을 강조했다.

이렇듯 남자들이 할 수 있는 한정된 악세사리 속에서도 그 날의 수트와 어울리는 단 한가지 아이템이 있다면 당신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인정받을 수 있다.

◆ 장혁, 스카프로 색다른 분위기 연출



브라이틀링(Breitling) 신임 CEO 조지 컨 방한 기념 포토월 행사에 참석한 배우 장혁은 깔끔한 블랙 자켓에 화이트 셔츠, 정석적인 수트 패션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장혁은 목에 쁘띠스카프로 포인트를 줬다.

수트에 스카프를 활용하면 사소한 변화만으로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 가능하다. 타이는 딱딱하지만 목이 허전할 때 스카프를 두르면 제격이다. 장혁은 셔츠의 위 단추를 몇 개 푸르고 스카프를 활용해 부드러우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일반적인 스카프보다 길이가 짧은 쁘띠 스카프는 굳이 수트가 아니더라도 캐주얼한 셔츠, 목이 허전한 라운드 티셔츠 모두에 잘 어울린다.

◆ 조정석, 라이트 수트에 시계로 포인트



같은 날 배우 조정석은 라이트한 수트 패션을 선보였다. 가벼워 보이는 소재의 블랙 자켓에 흰색 라운드 티셔츠를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격식을 차린 모습에 악세사리로 시계만을 매칭했다.

수트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대표적은 아이템은 바로 시계다. 수트의 디자인이나 소재에 맞게 다양한 종류의 시계를 매칭할 수 있기 때문. 이날 조정석은 계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메탈 시계로 댄디한 느낌을 더욱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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