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즈 잇 스타일]FW시즌, 남자에게는 다섯 가지 '에센셜 아이템'이 필요하다!

2016-11-08 07:48

[투비스 김그내 기자]언제든지 입을 수 있는, 편안하지만 질 좋은 무톤 재킷, 특별한 날을 위한 고급스러운 코트, 편안한 주말을 위한 가디건, 활동하기 좋은 셔츠 한 벌, 그리고 편안한 착화감의 좋은 구두 한 켤레. 이 다섯 가지는 남자의 옷장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기본 아이템이다.

Cardigan, 무심한 듯 멋지게


카디건은 가을, 겨울 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 특히 실로 엮어 만들어 포근한 느낌을 자아내는 니트 카디건은 그 자체만으로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준다. 어떤 스타일의 이너에 매치하든 잘 어울리지만 댄디한 이미지 연출에는 니트 카디건만한 아이템이 없다. 칼라와 포켓이 있는 재킷형 니트 카디건이라면 슈트 재킷의 포멀한 느낌도 문제 없다.

차분한 모노 톤의 카디건에 화이트나 블루 컬러 셔츠, 포멀한 9부 팬츠를 매치하면 댄디하면서 세련된 룩이 완성된다. 스트라이프 패턴이나 컬러감이 있는 카디건은 화이트 셔츠와 매치하는 것만으로도 감각적이다.

매년 FW시즌이면 다양한 디자인의 니트 카디건들이 선보여진다. 이번 시즌에는 꽈배기 모양, 루즈 핏의 라운드 혹은 브이 넥, 숄칼라 니트 카디건 등이 인기 아이템이니 눈 여겨 봐두길.


Mouton Jacket 캐주얼하거나 클래식하거나


우리가 흔히 ‘무스탕’이라 부르는 무톤 재킷은 겨울 시즌 남다른 스타일을 뽐낼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이다. 정확한 명칭은 무톤(Mouton) 혹은 시어링(Shearing)이다. 털이 붙은 양가죽의 내피를 샌드페이퍼로 문질러 부드러운 스웨이드로 마무리한 아우터를 말한다.

올 겨울 시즌에는 클래식한 무톤뿐만 아니라 양털을 안감이 아닌 겉감으로 처리한 코트나 블루종 등 다양하게 변형된 무톤 아우터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클래식한 무톤은 베이식한 테일러드 코트나 피코트 디자인으로, 성숙하고 여유로운 남성미를 강조한다. 보다 남성적이고 에너제틱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항공 점퍼 스타일에 주목하자. 오버사이즈 핏과 여러 가지 컬러, 소재를 패치워크한 디자인 등 올 겨울 트렌드를 반영한 트렌디한 디자인이 패션 피플로 가는 길을 훤히 터줄 것.

무톤 재킷에 터틀넥 니트와 스키니 핏 팬츠를 매치한 뒤 부츠를 신으면 순식간에 '간지남' 완성! 티셔츠에 셔츠, 데님 재킷을 겹쳐 입는 레이어링은 겨울 내내 무톤 재킷을 질리지 않고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는 비법이다. 특히 무톤 자체의 중후한 무게감이 마른 이들의 체형을 완벽하게 커버해주며 스타일을 부각시켜준다.


Coat, 따뜻하고 시크한 외투 한 벌


코트만큼 멋있는 아우터가 있을까? 깃을 세우는 것만으로 세련되고 분위기 있는 도시 남자를 완성해주고, 바람이 불 때 날리는 코트 자락이란! 코트는 멋과 보온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간편하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아우터다.

캐주얼 스타일이든, 클래식 스타일이든 모두 다 잘 어울리며, 코트 안에 어떤 이너를 입느냐에 따라 매번 다른 스타일을 연출해준다. 짧은 길이의 코트도 좋지만 포멀한 스타일에는 무엇보다 오버사이즈, H라인의 롱 코트가 제격이다. 훨씬 더 따뜻하기도 하고.

패션 피플이 되기 위해서는 코트의 디테일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절개라인에 따라 실루엣이 달라지니 되도록이면 착용해보고 자신의 체형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Check Shirt, 그 자체로 차고 넘치는 매력


제임스 딘이나 말론 브란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팬츠 위에 무심하게 툭 걸친 체크 셔츠는 분명히 남자의 매력을 상승시키는 아이템이다. 진 팬츠 위에서는 캐주얼 무드를, 가죽 재킷을 더하면 금세 시크한 록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사시사철, 남녀노소 사랑 받는 체크 패턴을 가장 돋보이는 만드는 시기는 바로 FW시즌이다. 클래식하고 안정감을 주는 체크 패턴은 패턴 자체만으로도 가을, 겨울 룩을 스타일리시하게 완성해준다.

체크의 '진짜' 매력은 지금부터다. 체크 패턴의 종류는 타탄, 깅엄, 글렌 체크 등 170여 개에 달한다. 그만큼 다양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각기 다른 체크 패턴 셔츠를 겹쳐 입는 것만으로도 차별화된 '나만의 룩'을 완성할 수 있는 기특한 아이템이다. 단,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들은 되도록 심플한 디자인과 모노 톤의 원 컬러를 선택하자. 체크 셔츠만으로도 이미 개성이 차고 넘치니까.


Shoes, 스타일의 기본이자 마지막

▲ 사진=pinterest

여성들만 구두에 집착하는 걸까? 알고 보면 구두에 대한 집착은 남성들이 더할지도 모른다. ‘스타일 좀 안다는’ 남성들 사이에서 좋은 구두는 스타일의 기본이자 마지막이라고 간주된다.

구두는 신은 사람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아이템이다. 많은 구두가 필요하진 않다. 좋은 소재와 섬세한 디테일, 시작적 밸런스가 조화를 이룬 구두라면 평생을 두고 신어도 좋지 않을까.

<도움말-QUCHIC 김규식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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