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내가 바른 청년? 내 친구들은 동의 안해"

2017-06-15 18:08

▲ 메가박스 플러스엠


[투비스 류이나 기자]배우 이제훈이 착하고 바른청년에 대한 고정적 이미지에 "친구들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평소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제훈은 15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일탈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저는 준법정신이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진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어렸을 때는 친척들이 저희집에 오는 걸 싫어했다. 제가 너무 개구쟁이였기 때문이다. 정신 사나워했다. 아마도 나이를 먹으면서 성숙해지고 차분해진 것 같다"고 유년시절과 현재의 달라진 성격을 비교했다.

이제훈은 "중, 고등학생 때 제 모습을 기억하는 친구들은 대중적인 착한 이미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떤 후 "'파수꾼', '고지전'을 봤을 때 '그래 넌 이런 모습이지'라고 동의해줬다"고 말했다.

올해 드라마 '내일 그대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박열', 그리고 나문희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앞두고 있다. 제대 후 쉴틈 없이 달리고 있는 이제훈. 계속 연기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제훈은 "영화가 제게 주는 자극이 크다. 힘들고 피곤하더라도 극장에서 좋은 작품을 보면 상기되서 내 안에서 뜨거워진다. 그 점이 제가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 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평소에 혼자 영화를 자주 보러 가냐는 질문에는 "자주 보러갔었는데 요즘에 바빠서 보러가지 못하고 있다. 문화 생활을 좀 해야한다. '겟아웃'이란 영화가 국내 상영되기 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아직도 못봤다. 내려가기 전에 얼른 보러가야겠다"라고 웃어보였다.

한편 '박열'은 1923년 도쿄에서 6천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8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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