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인사이드]‘노케미족’의 이유 있는 선택, ‘착한’ 치약 BEST 8

2016-12-02 12:07

▲ 사진=브리티시엠


[투비스 김그내 기자] 조금 더 편안하게 살기 위해 선택한 제품이 오히려 독이 되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노케미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만큼 화장품, 샴푸, 치약 하나 안심하고 쓸 수 없는 현대문명의 불편한 진실. ‘내 몸을 지키기 위한’ 선택, 유해성분을 배제한 ‘착한’ 치약을 한자리에 모았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전 국민이 가슴을 쓸어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았건만, 최근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치약이 시중에 유통돼 생활화학성분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중 전년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던 품목은 '치약'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중에 유통된 치약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발견된 이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급증한 탓이다.

▲ 사진=브리티시엠


현대인들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독성에 노출돼 있을까? 조금 더 편안하게 살기 위해 선택한 제품이 오히려 독이 되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치약을 포함한 각종 생활용품에 함유된 유해성분의 기준치가 모호하다는 게 속속 밝혀지면서 화학제품에 대한 공포심이 노케미족(No-Chemistry, 화학물질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담배연기, 초미세먼지 등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다. 하지만 분명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일상 속의 유해함을 어느 정도 걸러내거나 덜어낼 수 있다. 당신의 건강을 위해 전세계 ‘유해성분 NO’ 치약들을 모았다.

‘유해성분 NO’ 착한 치약 BEST 8

▲ 사진=(위 좌측부터 시계방향)브리티시엠 에띡, 아조나 스토마티쿰, 유시몰 오리지널 투스페이스트, 카피타노, 벨레다 플랜드, 덴티스테 플러스 화이트, 닥터 브로너스, 마비스 클래식 스트롱민트


1. 브리티시엠 에띡 치약
사카린, 파라벤, 동물유래원료, 인공색소, 합성보존료, 합성 계면활성제, 광물성 오일, 트리클로산 등 치아와 몸에 좋지 않은 8가지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을 무첨가한 치약이다. 천연유래성분을 첨가해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관리해 준다. 치아 미백은 물론 플라그를 제거해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해주고, 충치와 구취를 예방해준다.

2. 아조나 스토마티쿰
독일 현지 치과에서 추천하는 60년 역사를 가진 독일의 국민 치약. 일반 치약보다 5배 정도 강한 고농축 치약이기 때문에 콩알만큼만 사용해도 된다. 잇몸 염증, 치주염과 풍치 예방에 탁월해 잇몸이 약하고 이가 시린 사람에게 좋다. 탁월한 항균 기능으로 10초 안에 입 속 박테리아를 99% 제거할 수 있다.

3. 덴티스테 플러스 화이트
세이지, 카모마일, 회향, 감초, 계피 등의 식물추출물과 자일리톨, 비타민C 등의 성분들이 함유돼 있다. 수면 중 발생하는 구취 유발 세균을 억제해 아침의 상쾌한 기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독일에서 만들어진 위생적인 방식의 진공펌프 용기를 도입해 내용물의 건조와 공기의 유입을 차단해 오염을 방지한다.

4. 벨레다 플랜드
국내에 천연 치약 붐을 가져온 스위스 소금 치약. 합성 계면활성제를 대신해 천연 실리카 성분이 치아 표면과 구강 점막을 부드럽게 닦아준다. 잇몸이 상대적으로 약한 임산부나 어린이도 사용 가능하다. 거품이 거의 나지 않는 대신 소금 성분이 혀를 자극해 침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세면대 앞에서 닦는 것이 좋다. 짜고 거품도 없지만 입안에 개운함이 남는다.

▲ 사진=덴티스테 플러스 화이트, 유시몰 오리지널 투스페이스트, 아조나 스토마티쿰, 마비스 클래식 스트롱민트


5. 카피타노 치약
이태리에서 가장 유명한 치약. 1905년부터 밀라노에서 생산됐으며, 무려 111년 전통을 가진 이태리 치약으로 약국에서 처음 판매를 했다. ‘우리 가족을 위한 치약’이라는 모토로 만들어진 유해성분이 없는 무파라벤 치약으로 현재까지 많은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다.

6. 닥터 브로너스
합성화학성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 이전부터 믿을 수 있는 유기농 치약으로 입소문을 타며, 아직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해외 직구족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CMIT와 MIT는 물론 파라벤, 트리클로산, 불소, 인공색소, 인공향, 합성계면활성제 등의 합성화학성분을 일체 배제,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농무부(USDA)의 유기농 인증을 받은 원료를 사용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7. 마비스 클래식 스트롱민트
이탈리아 '치약계의 명품'이라고 불린다. 색소와 계면활성제를 함유하지 않아 안전하고, 치석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강렬한 페퍼민트 향이 아침까지 개운함을 선사한다.

8. 유시몰 오리지널 투스페이스트
100년 전통의 영국 치약이다. 내용물은 딸기 우유처럼 예쁜 분홍색이지만, 맛은 마치 물파스를 입에 머금은 것처럼 아리고 맵기로 유명하다. 치약의 맛에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도 빈티지한 디자인만큼은 쉽게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시몰이라는 자체 개발 성분의 소독 효과로 충치를 예방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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