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스 류이나 기자]여성들에게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 자체 살균이 되는 U-puff guard를 만나 볼 수 있다. 유 퍼프 가드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화장을 고치며 피부와 접촉해 오염될 수도 있는 퍼프를, 쿠션 제품에 붙이기만 하면 쉽게 자체 살균이 된다. 파젠의 최상돈 대표는 4년 간의 준비 끝에 퍼프를 시작으로, 물병, 모자, 속옷, 장난감 등 SD 코팅 기술을 전면으로 내세워 세균으로부터 조금 더 안전한 일상을 만들려 한다.
"지금은 시작인 단계다. 분야별로 회사를 따로 차릴 생각이다. 이 많은 것들을 개발하고 적용하는데 4년이 걸렸다. 그 중 제일 부피가 작은 퍼프가 먼저 나오게 됐다."
그렇다면 SD 코팅이 무엇일까. SD 코팅 컴플렉스와 환원제를 동시에 분사해 은 입자를 석출시키고, 그 석출된 은 입자를 연속적인 은막으로 피도체를 형성시키는 기술이다. 은이 나노 사이즈 아닌 입자 크기로 형성, 은나노보다 훨씬 더 안정성이 확보된 기술이다. 최상돈 대표는 은나노와 SD 코팅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반적으로 퍼프에 향균이 되어있다. SD 코튼이 세균을 살균시켜주는 원리다. 퍼프를 빨아 쓴다 해도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진 못한다. 하지만 U-puff guard 가드는 냄새 탈취도 함께 해준다. 현재 쿠션은 여성들의 필수품 아닌가. 게다가 연령대들이 낮아졌다. 조금 더 건강하고 좋은 것들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세계 최초로 보여진 기술이기에 최상돈 대표는 확신이 있었음에도 볼구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내 성향이다. 남이 하는 걸 하기 싫었다. 은이라는 상품화를 하면 사람한테 정말 이로운 효과가 있다. 잘 개발되면 전방위적으로 안들어가는 경우가 없다. 내 인생을 걸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비지니스를 떠나 인간으로서 해볼 가치가 있는 일이다. 된다는 확신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변화가 눈에 보이니 재미있다. 재미 없으면 지금까지 끌고오지도 못했다. 앞으로도 할게 더 많으니 신난다."
앞서 언급했듯 U-puff guard를 만들 당시, 참고될 만한 제품도 없었고 기능과 사용감, 그리고 활용도까지 높여야만 하는 고민에 빠졌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처음부터 개발해야 했다. 현재 미국은 유통을 진행 중이고, 우리나라 랄라블라, 올리브영 등에서 7월 20일 이후에 판매가 들어간다. 편의점과 면세점도 계획 중이다. 수출과 내수를 함께 하려 한다. 현재 7개국에서는 SD 코팅 밀폐용기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은을 코팅하는 기술을 생각해낸 것 계기가 궁금했다. 이 기술의 탄생은 최상돈 대표가 아닌, 최상돈 대표 부인의 말 한마디에서 비롯됐다.
"집사람이 우연히 은이 살균되는 효과가 있다는 걸 알았다. 그걸로 인해 퍼프, 팩, 아이패치 등을 개발했고, 여전히 개발 중이다. SD 코팅이 된 마스크팩은 10분 만에 살균이 된다. 은에서 나오는 음이온이 천연물질의 에센스를 활성화 시킨다. 특수 은경막을 이용해 다량의 천연 물 에센스 및 피부에 좋은 천연 물질을 성역 없이 팩에 사용해 피부 개선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SD 코팅 기술을 사람들이 알아본다면 우리 생활 속에서 활용될 수 있는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최상돈 대표는 직접 모자를 가져와 기자 앞에 보여주기도 했다. 모자 안쪽이 망사로 코팅돼 있었다. 모낭충의 원인을 죽이는 10분 안에 99.9% 살균 능력을 자랑했다. 탈모까지 방지할 수 있다고.
"모자, 생리대, 속옷, 망사, 밀폐용기, 버스 손잡이 등등 여러가지 활용 사업을 구상 중이다. 장난감 시장을 제일 기대하고 있다. 아이들의 손의 세균을 장난감이 살균시켜 준다면, 더 건강하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최초인 SD 기술을 이해시키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최상돈 대표는 어느 때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렵고 힘들 수록 기술이 입증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정 받을 때 느끼는 기쁨은 배가 됐으리라.
"세계 최초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힘든 부분이 있다. 비교대상 제품도 없다. 그래도 미국에서 먼저 반응이 와 퍼프가 수출이 됐다. 우리 제품의 모든 포인트는 살균이다. 어디서도 우리의 기술은 흉내내지 못한다. 일본에서 분석은 했지만 똑같이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 은나노와 다른 게 정말 우리 제품은 은이 코팅돼 있다. 독자적인 기술이다."
"품목별로 다르게 타겟 마케팅을 할 것이다. 버스 손잡이, 지하철 손잡이는 정부와 타협을 해야할 문제다. 물병은 여러나라에서 동시다발로 진행 중이다. 해외 파트너들이 나라의 특성에 맞게 마케팅을 해줄 것이다."
최상돈 대표는 인터뷰 동안 많은 질병은 손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어려서부터 받는 교육이다. 그 점에 주목했고 우리나라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은의 효능을 결합시킨 것이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을지 눈 앞에 놓여있다.
"SD 코팅 물병은 세균도 죽이고, 손의 세균도 없애준다. 우리나라가 은에 대한 관심이 약하다. 다른 나라에서는 은을 화상 치료에 쓴다. 중국에서는 차를 내올 때 은 주전자에 물을 넣은 다음 차를 만들어 준다. 변색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은보다 금을 선호하지만, 은에 코팅을 한다면 색깔이 변하지 않고 효과는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
최상돈 대표가 SD 코팅 기술을 통해 만들어내고 싶은 건 플라스틱이 가진 한계성을 뛰어넘는 것이다.
"좋은 효능을 사람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게 하고 플라스틱이 가지고 있는 한계성을 극복해주는게 우리의 SD 코팅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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