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창작 뮤지컬의 살아있는 신화 '여신님이 보고계셔'

2017-08-01 18:04


▲ 사진제공=연우무대


[투비스 김지나 기자] 창작뮤지컬의 살아 있는 흥행 신화로 불리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오는 9월 26일(화)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다섯 번째 시즌 공연의 막을 올린다.

2011년 CJ Creative Minds 선정을 시작으로 2012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 선정작으로 뽑힌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2013년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 수상을 거머쥐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2014년 9월에는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쳐, 한류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수많은 대극장 라이선스 공연들 사이에서 흥행 신화를 이뤄낸 창작뮤지컬 최고의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극 중 배경은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가운데 있는 조용한 무인도.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한국군과 북한군이 이곳에 표류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서로를 적대시하지만, 점점 서로 마음을 나누고 믿음을 쌓게 된다. 오로지 ‘무사히 돌아가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북한 군인들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라는 작전을 펼치며 미움과 다툼, 상처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전한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는 소중한 꿈을 떠올리게 해 공감대를 자극하는 등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이야기와 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아름다운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인도 앓이’, ‘여신 앓이’ 등 신조어를 끊임없이 만들며, 일명 ‘여보셔 신드롬’을 형성하기도 했는데, ‘여신님’을 지키고자 하는 등장인물들의 때묻지 않고 순수한 마음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힐링 뮤지컬’로 자리매김하였다.

오는 9월 26일(화)부터 내년 1월 21일(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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