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더위 날려버릴 연극·뮤지컬 3선

2017-06-14 19:51

▲ 사진=연극 '더가이즈', 뮤지컬 '나폴레옹', '이블데드' 포스터

[투비스 오서린 기자]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많은 사람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나날이 올라가고 있는 시즌, 더위에 지친 일상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더위 사냥'에는 시원한 음식, 휴양지로의 여행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겠으나 최근 떠오르는 대세는 문화생활이다. 선선한 실내에서 재미있는 공연을 보면 더위도 잊고 교양도 쌓기 때문에 일석이조인 셈. 초여름 날씨에 맞춰 올려지는 연극, 뮤지컬 중 '더위 타파'에 적합한 작품들을 살펴봤다.

▲ 사진=연극 '더가이즈' 포스터

▶더위를 날릴만큼 신나게 즐기고 싶다면 연극 '더가이즈'

"관객의, 관객에 의한, 관객을 위한" 신개념 스트레스 ZERO 연극 '더가이즈'는 치열한 인생을 사는 나이트클럽의 빅뱅이라 불린 한 물간 4인조 DJ팀 포썸과 최고의 여성 DJ 마털다가 일생일대의 기회를 통해 화려한 재기를 꿈꾸며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그려냈다.

출연배우는 레용의 백종민, 채종국, 황인직과 고윤발 역의 김종석, 김세중, 이하늬, 이경민, 하성훈. 그리고 이슨기는 민진홍, 장의수, 노수빈이 주니뎁에는 박상민, 이재홍, 한영준과 마털다는 구옥분, 서은혜, 박소윤, 김유빈이 함께한다.

관객과 함께 즐기는 슈퍼 버라이어티 시크릿 파티 연극 '더가이즈'는 윤당아트홀에서 6월 30일까지 만날 수 있다.

▲ 사진=뮤지컬 '나폴레옹' 포스터

▶웅장한 스케일에 빠져 더위를 잊을 수 있는 뮤지컬 '나폴레옹'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황제가 된 영웅 나폴레옹과 그를 사로잡은 여인 조세핀, 그리고 나폴레옹을 이용하려한 정치가 탈레랑, 세 사람의 욕망과 사랑, 배신이 얽힌 대서사시를 그린 뮤지컬 '나폴레옹'. 새로운 시각으로 나폴레옹을 둘러싼 역사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만날 수 있다.

워털루 전투를 생생하게 그려내기 위해 객석과 무대에 설치되는 40문의 대포와 다비드의 명화 '나폴레옹의 대관식'을 재현한 황제 대관식 등 압도적으로 웅장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 아름답고 강렬한 음악에 배우들의 환상적인 안무까지 더해졌다.

출연 배우로 나폴레옹의 임태경, 마이클 리, 한지상과 조세핀 역의 정선아, 박혜나, 홍서영이 탈레랑에는 김수용, 정상윤, 강홍석으로 가창력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최정상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올 여름을 정복할 대작 '나폴레옹'은 오는 7월 15일부터 10월 22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 사진=뮤지컬 '이블데드' 포스터

▶여름과 딱 어울리는 등을 서늘하게 만들 호러코미디 뮤지컬 '이블데드'

B급 코미디 좀비 호러 뮤지컬이라는 독특하고 신선한 장르로 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이블데드'가 2008년 초연 후 9년만에 귀환한다.

이블데드는 여름방학을 맞은 애쉬가 여자친구 린다, 여동생 셰럴, 친구 스캇과 그의 여자친구 셀리와 함께 산으로 여행을 떠나며 생기는 일을 그렸다. 누군가의 오두막에 무단 침입한 이들은 지하실에서 죽음의 책과 총, 도끼 등의 무기, 그리고 레이몬드 노비 교수가 자신의 연구를 기록한 녹음테이프를 발견한다. 테이프에 녹음된 주문은 악령을 깨운다는 노비 교수의 경고를 무시한 채 재생시키고 이상한 소리를 따라 숲을 헤매던 셰럴은 끔찍한 일을 당한다.

출연 배우로 애쉬 역의 김대현, 강동호, 박강현과 린다는 정가희, 서예림이 스캇에는 조권과 우찬, 그리고 셀리는 신의정과 김려원이 연기한다. 가장 먼저 끔찍한 일을 당하는 셰럴은 허순미와 송나영이 맡았다.

특히 이블데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좌석 스플레터석이 눈길을 끈다. 스플레터석은 무대와 가장 근접한 좌석으로 이블데드의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피와 물을 뿌리는 등 공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자리다. 옷이나 소지품이 젖을 수 있으니 예매 시 유의할 것.

배우들과 함께하는 호러 코미디 '이블데드'는 6월 24일부터 9월 17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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