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SEE의 뷰티왕]2017년 남녀 헤어트렌드 분석...‘가르마&단발’ 강세

2017-01-06 18:16

▲ 사진=MBC '역도요정 김복주'

[투비스 소준환 기자]2017년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헤어·뷰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신년 분위기와 함께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헤어스타일(이하 헤어)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일생을 동반하는 미(美)의 영역인 만큼 만인의 ‘핫이슈’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대중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헤어는 무엇일까. 또 2017년 주목해야 될 헤어 트렌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남자 ‘가르마 펌’, 여자 ‘단발머리’ 우세"

▲ 대세는 ‘공유’

▲ 사진=tvN '도깨비'


투비스 취재 결과, 남녀를 막론하고 ‘헤어 이슈’는 대중문화 속의 존재했다. 취재에 따르면 최근 가장 인기있는 드라마 또는 배우의 헤어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던 것. 남성들은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의 공유의 헤어를, 여성들은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의 이선경 헤어에 큰 호응을 보냈다.

사진작가 김영성(29)씨는 “현재 내 머리는 그레이톤의 투블럭 컷이다. 하지만 ‘도깨비’ 공유를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저 헤어스타일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영화든 드라마든 작품 속 캐릭터가 멋있으면 왠지 모르게 그 헤어스타일을 한번 따라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 사진=tvN '도깨비'


이처럼 남성들은 대중문화 속 ‘워너비 스타’의 헤어를 흠모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일종의 ‘감정이입’ 현상 때문이라고 평가될 수 있다. 앞서 ‘배용준 머리’, ‘김수현 머리’, ‘쉼표 머리’ 등이 회자됐던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때문에 2017년 남성 헤어 트랜드는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공유의 ‘가르마 펌’으로 전망된다. 이 헤어는 특히 사계절 내내 멋진 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는 바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 긴 생머리는 이제 지겹다

2017년 여성 헤어 트렌드는 ‘새로움’에 있다. 앞서 긴 생머리는 여성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으나 고정된 인기만큼 다소 식상해진 면이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직장인 박아현(여성, 23세)씨는 “새해가 되면 여자들은 새롭게 변신하고 싶은 심리가 있는 것 같다”며 “겨울 내내 길렀던 머리를 산뜻하게 자르고 싶은 충동이 들 때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MBC '역도요정 김복주'


또 여성들 역시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현재 가장 ‘핫’한 여배우나 걸그룹의 헤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역도요정 김복주’의 이성경이 많은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성경은 극중에서 브라운톤 단발머리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박아현 씨는 이성경의 이같은 헤어에 대해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이 강해 올 한해 한번쯤 시도해보고 싶은 스타일”이라고 평했다. 이와 함께 “주변에 실제로 이성경 헤어로 변신한 친구도 있다”고 말하며 일명 ‘김복주 머리’의 뜨거운 인기를 체감케 했다.

김복주는 작품 속에서 우울, 고민보다는 낙천적인 성격과 밝은 에너지로 주위를 사랑스럽게 물들이는 캐릭터다. 특히 이런 성격과 그의 헤어는 ‘찰떡궁합’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많은 여성들은 이같은 특성에 힘입어 2017년 ‘김복주 헤어’를 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2016년 긴 생머리에 지겨움을 느낀 여성들은 새해를 맞아 변신의 차원에서 단발에 더욱 도전하고 있는 분위기다.

▲ 사진=MBC '역도요정 김복주'


때문에 2017년 여성 헤어 트렌드는 밝은 염색의 단발 헤어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이는 새로움과 큐티함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강점 때문이다. 더불어 봄과 여름은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이같은 ‘상큼발랄 단발’은 매력 포인트로 손꼽힐 수밖에 없다. 2017년 여성들은 김복주처럼 긍정적으로 빛나기 위해 과감한 단발까지도 시도해보지 않을까? 특히 이성경의 청순한 외모와 단발헤어가 환상적인 매치를 보이는 만큼 이 여파와 함께 단발은 ‘핫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 기존의 스타일을 더욱더 아름답게 하는 새로움

2017년 헤어 트렌드와 관련해 레드스토리 살롱 박미희 원장은 “모발은 몸에 일부분이다. 때문에 소중히 건강히 다루어야 하는 만큼 2016년의 트렌드를 이야기 하지 않고 2017년의 트렌드를 이야기 할 수 없다”며 “늘 새롭기보다는 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스타일에 스타일을 더해 기존의 스타일을 더욱더 아름답게 하는 것이 2017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사진=영화 '러브픽션' 스틸컷


이처럼 2017년 남녀 헤어트렌드는 기존의 스타일을 활용해 한층 우아하게 가꾸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중문화 속 눈길을 끈 남녀배우의 헤어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한해 길거리에서 ‘가르마 펌’과 ‘브라운 단발’을 자주 접하게 된다면 ‘SO SEE의 뷰티왕’을 기억하길 바란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멋진 헤어’로 ‘아름다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길 기대한다.

한편 레드스토리는 고객이 몰려오지 않는 시간을 파악해 고객들에게 이른바 ‘해피타임’을 통해 경추마사지, 좌식샴푸, 여성들에겐 각종 클리닉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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