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W]‘서울패션위크’ 푸시버튼 패션쇼, ‘성 정체성을 허물어 버리는 리조트룩 연출’

2016-10-21 16:51

▲ 사진=서울패션위크

[투비스 민서홍 기자]‘남자가 힐을 신는다면?’이란 생각을 실제로 표현해내며 성의 정체성을 허물어 버린 푸시버튼의 ‘2017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패션쇼가 19일 동대문 DDP에서 열렸다.

푸시버튼의 2017 S/S 컨셉은 ‘Ready-Made’(레디메이드)로 밝고 경쾌한 느낌의 리조트 룩을 선보였다. 런웨이가 시작되고 핑크컬러의 드레스와 눈매가 치켜 올라간 듯 보이게 만드는 아이웨어를 착용한 모델 EZ가 등장하자 쇼를 관람하는 이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 사진=서울패션위크

▲ 사진=서울패션위크

▲ 사진=서울패션위크

푸시버튼은 자신들의 시그니쳐와 같은 시어서커재질의 원단과 메탈릭한 소재를 사용했고, 청바지와 럭비티, 볼드한 스트라이프가 인상적인 수트 까지 여러 가지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날 패션쇼에서 박승건은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소재를 믹스하는 위트로 런웨이의 독특함을 한층 더했다. 셔츠감을 수트의 뒷부분에 넣는가 하면 팬츠에 수트감을 덧대는 등의 시도는 신선함을 느끼게 했다. 컬러감에 있어서도 한 가지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컬러를 적절하게 매치하며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사진=서울패션위크

▲ 사진=서울패션위크

푸시버튼의 뮤즈인 모델 EZ가 풍기는 중성적인 매력과 함께 힐을 신은 남자모델의 모습은 많은 화제를 모았고, 정형화된 틀을 뒤엎으며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모습을 여실히 뽐냈다.

푸시버튼이 보여준 다채로운 컬러감과 유려한 실루엣들은 쇼에 참석한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모델들이 착용한 착장들이 가진 매력에 흠뻑 빠지기에 충분했다.

이날 패션쇼에는 이동휘, 선미, 현아, 효연, 현아 등의 다양한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서울패션위크'는 22일에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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