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라의 꾸미라]이정재 스타일리스트에게 엿들은 올 여름 남성패션 제안!

2017-06-30 17:05


[투비스 구미라 기자]패션, 뷰티 쪽 기사를 쓰다보면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영화 관계자들과 접촉할 일이 꽤 있다. 때로는 유명 연예인의 기획사 대표인 경우도 있고 그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매니저 혹은 홍보, 마케팅 담당자다. 그리고 자주 라운드 인터뷰나 취재, 내방, 화보 촬영 등을 통해 스타와 직접만나기도 한다. 대중들이 일반인들보다는 스타들의 일 거수 일투족에 열광하는 군중 심리의 한 단면이 패션, 뷰티에도 반영되는 현상이 예나 지금이나 더하면 더했지 변함이 없다.

그리고 그들 패션의 가장 측근인 스타일리스트로부터도 심심치 않게 패션에 대한 알짜배기 팁을 듣는 기회가 종종 있다.

최근 남성매거진 GQ와 화보촬영을 진행하고 비 하인드 컷을 공개한 아티스트 컴퍼니의 이정재의 스타일리스트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 사진=아티스트 컴퍼니

인트렌드의 권혜미실장은 이정재 배우는 브랜드에서 ‘키룩(KEY LOOK)’을 입히고 싶은 1순위 배우라며 시즌마다 룩북(LOOK BOOK)을 받기가 바쁘다고 한다. 그는 제 아무리 멋진 옷이라도 ‘컬러’나 ‘자기 사이즈’에 맞지 않으면 정중히 거절한다고 한다.

‘음식은 맛’이고 ‘옷은 사이즈’라는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해 11년째인데 스타일리스트인 본인이 오히려 배우면서(STUDY)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예뻐서 가지고 간 것들도 사이즈가 어정쩡하거나 자기에게 맞지 않는 컬러는 정중히 거절한다는 이정재만의 패션 철학은 패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진정한 패셔니스타라면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만족을 위해 옷을 입는다. 이에 대한 부분도 같이 물어봤다. 트렌디함을 알면서 자기주장도 확실한 사람들이 옷을 잘 입는 다는 견해다. 당신은 2017 패션 트렌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다.

▲ 사진=GQ

GQ화보 역시 이런 이정재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난 화보다. T.P.O.(Time, Place, Occasion) 즉 때와 장소, 상황에 맞는 옷차림을 중시하는 등 '패션'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다는 것이 스타일리스트의 이야기다. 이번 GQ콘셉트는 평상시는 잘 입지 않는 유니크한 디자인들과 컬러감들이 들어간 정장으로 이정재만의 특별한 화보를 완성했다. 화이트컬러에 정방향 격자무늬 체크가 들어 있는 자켓은 정말 잡지에서나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디자인이다.

또 이어 권혜미 실장은 화려함과 클래식함을 적절히 배합 할 줄 아는 배우들이 롱런하는 것 같다고도 이야기했다. 화려하면 예쁘다고 생각해서 TOO MUCH 패션을 선보이는 사람들이 있 다는 그의 이야기는 비단 연예인들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 사진=구찌

이정재 같은 얼굴과 몸매는 아니더라도 여름 시즌 남성들에게 손이 안 가면서 멋지게 옷을 입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정장이 필요한 자리라면 체크나 린넨 셔츠를 충분히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또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쟈켓에 이너는 심플한 티에 얇은 체인 목걸이도 자기만의 아이덴티를 만들어가기 좋은 아이템이긴 하다.

캐주얼한 자리라면 나름대로 말끔한 패션을 하기 위한 손쉬운 팁으로 셔츠와 슬랙스의 기본 조합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화려한 문양이 들어간 스니커즈나 샌들 등 신발에 시선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혹시 아는가 그 옛날 나팔바지 뒷주머니에 도끼빗을 끼고 거리를 활보하던 오빠부대처럼, 심플한 상하의에 엣지있는 패션아이템 하나가 당신을 길거리 캐스팅의 주인공으로! 새로운 세계로 인도 해 줄지!

▲ 사진=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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