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입단 100호골 터뜨렸다. 토트넘 3-0 리즈. 토트넘은 3위로 ‘껑충’

2021-01-03 09:27


[투비스 황가람 기자] ‘대한민국’ 손흥민이 ‘토트넘 100호 골’을 디딤돌 삼아, 한국축구의 위용을 전세계 팬에게 각인시켰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각) 오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전반 43분 논스톱 슈팅으로 토트넘 입단후 100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프리미어리그 시즌 득점 2위(12골)가 돼,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의 격차를 1골로 좁혔다.

팀은 3-0 승리, 리그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65골), 잉글랜드축구협회컵(12골), 리그컵(3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14골), 유로파리그(6골)에서 100골을 채웠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5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딩골에도 기여했다. 이날 1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올 시즌 각종 경기 공격포인트는 15골 8도움으로 늘어났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전반 43분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케인이 넘겨준 골을 논스톱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일생일대의 골을 만들어낸 것.

이날 경기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손흥민과 케인의 물오른 '찰떡궁합'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의 이번 골로 시즌 13번째 합작 골이됐다.

지난 1994-95시즌 블랙번의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튼이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과 타이를 이뤘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으로부터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받았다.

이 매체는 "전반전 손흥민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케인이 보낸 패스를 골로 연결, 킬러 본능을 보여줬다"며 "득점 뿐만 아니라 알데이베이럴트의 골을 돕고, 스티븐 베르바인에게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함께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케인, 중앙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평점 9점으로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스카이 스포츠도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부여했다. 호이비에르도 손흥민과 함께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가장 높은 8점을 줬다. 이 매체는 "지속적으로 리즈 수비 뒤 공간을 공략했고, 결국에는 환상적인 골까지 기록했다"고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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