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인사이드] 올 여름은 ‘톤온톤’ 스타일링, 쉽고 편하지만 센스 있게

2018-07-11 10:48

▲ 사진=자라제공


[투비스 김지나 기자] 스타일링의 핵심에 있어 옷의 소재는 물론이거니와 색상을 빼 놓을 수 없다. 어떤 컬러로 조화롭게 매치하느냐, 센스 있게 포인트를 살리느냐가 스타일링의 키 포인트.

소위 ‘깔맞춤’이라 불리는 동일 색상 계열의 코디룩은 ‘촌스럽지 않을까’라는 선입견을 갖기도 하지만 조금만 센스를 더하면 ‘톤온톤’(Toen on tone)이라는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거듭날 수 있다.

톤온톤이란 톤을 겹친다는 의미로 메인 컬러를 중심으로 같은 색상 내에서 톤에만 차이를 두고 매치하는 스타일링 법이다. 쉽게 말해 색상은 같되, 명도만 다른 의상을 함께 매치하는 것.

비슷한 컬러의 아이템을 매치하기에 스타일링에 있어 부담감이 적고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며, 조화롭게 배치할 시 세련미도 갖출 수 있는 실용적인 스타일링이다.

▲ 사진=sbs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스틸컷


컬러 매칭에 있어서 더 좋은 조합은 있지만 정답인 조합은 없고, 느낌 좋은 조합은 있을 수 있지만 틀린 조합은 없다는 것만 명심하면 된다.

다만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다면 한 컬러로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것이기에 룩이 다소 지루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경우 다른 톤은 물론 소재에 다양성을 부여해 매치하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있다. 액세서리 위주로 포인트를 더하는 것 역시 하나의 팁.

스타일링에 있어 항상 절대적인 법칙은 없다. 따라서 톤온톤 코디는 마치 여러 컬러를 사용한 것 같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 밝기와 짙음 정도만 다를 뿐 모두 한 개의 계열 색이기 때문에 다양함과 통일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매력적인 매칭이다.

상의와 하의를 선택하는 데 있어 보다 통통한 하체가 신경 쓰인다면 보다 짙은 톤의 하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이웨이스트 스타일로 매치하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것은 물론 여성미를 한 층 더 높일 수 있다.

▲ 사진=h&m제공


보통, 동일 색상의 농담 배색이라고 불리는 배색으로, 밝은 베이지+어두운 브라운, 화이트나 블랙, 그레이 등 무채색끼리의 배색이 그 전형적인 예이다.

여러 색에 의한 톤 온 톤 배색은 결국 명도 그러데이션과, 진하고 옅기의 농담표현에 의한 조합으로 일명 깔맞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양한 컬러가 하나의 코디로 존재하지만 정신없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톤온톤의 매력이다.

상의보다는 하의가 어두운 컬러를 선택해야 얼굴도 밝아 보이고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보인다. 보다 센스 있는 패션 감각을 뽐내고 싶다면 톤온톤은 유지하면서 클래식과 캐주얼한 아이템들을 서로 믹스매치하는 과감성을 발휘해봐도 좋겠다.



또 하나의 색체 매치법인 ‘톤인톤’(Tone in tone) 스타일링은 ‘톤온톤’과 반대로 명도는 비슷하나 다른 색상으로 룩을 완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파스텔 톤의 블루와 핑크 컬러를 함께 매치하는 경우가 톤인톤 스타일링의 예라 할 수 있다.

조화로운 컬러 매치를 선택하면 누구보다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을 선보일 수 있지만 지나치게 비비드한 컬러들을 함께 매치하면 시각적 피로감을 줄 수 있으니 유의하는 게 좋다.

올여름, 조화롭고 센스 있는 톤온톤 컬러 스타일링으로 보는 이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하는 건 어떨까.

블루나 화이트 계열의 톤온톤 룩은 시원하면서도 깔끔함을 더해 일상은 물론 휴양지에서도 빛나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색체마법사로 거듭나고 싶다면 두려워말고 ‘톤온톤’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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