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들] 세대별, 호감 가는 여성상...'이성편'

2018-04-26 20:43


[투비스 허재성 기자]별의 별 남자들이 다 모였다. 여자들이 몰랐던 남자들은 공감할 이야기들. 매주 20대부터 50대까지 익명으로 초대된 수많은 남자들과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놈들

세상에는 남성만큼이나 많은 여성들이 있다. 모든 여성들은 저마다의 성격과 성향으로 나뉘지만 한 마디로 나타낼 수 있는 대표적인 여성상이 존재하기 마련. 때문에 남성들은 각자 자신에 맞는 여성과 연애 혹은 결혼을 하며 사랑을 나눈다. 그렇다면 과연 남성들이 여성을 바라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상’이 세대별로 차이점을 보일까.

20대들은 주로 자신과 성향이 잘 맞을 것 같은 여성에게 호감을 보이는 답변을 내놓았다. 자신과 비슷하거나 대화가 잘 통하는 등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혹은 자신과 비슷한 여성상에 큰 호감을 보인 것. 30대는 자신에게 필요한 여자, 기댈 수 있는 여성상에 큰 호감을 나타냈다. 사회적으로 활동을 활발히 하는 30대는 사회와 완벽하게 분리된 여성에게 호감을 나타냈다.

40대 남성들은 20대와 반대의 성향을 나타냈다. 이와 같은 결과에는 20대 남성들은 연애를, 40대 남성들은 결혼을 중점으로 생각 한 것이 큰 몫을 차지했다. 또 시대적인 성향 역시 큰 부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50대 남성들은 연애와 결혼이 아닌 ‘며느리’, ‘식구’ 등으로 초점을 완전히 바꾼 결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오늘의 주제: 세대★, 호감 가는 여성상

※해당 설문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행했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 이야기를 나누어, 기권하거나 중복으로 공감하는 남성들이 있었다.


20대★ best



▶ 가치관이 비슷한 여자 (20대 50%, 전체 50%)

20대 뿐만 아니라 많은 남성들이 비슷한 생각을 지녔다. 그러나 20대가 생각하는 가치관은 다른 세대가 생각하는 가치관과 많이 달랐다. 20대 별남들은 단순히 말이 잘 통하거나 종교적인 갈등이 없는 것 외에도 정치, 문화적으로 자신과 가치관이 맞는 여성을 우선적으로 선호한 것. 가치관만 맞다면 성향은 별 상관없다는 여론이 전반적이었다.

그 외

▶ 개방적인 여자(20대 30%, 전체 32.5%)

많은 20대 별남들이 ‘연애’를 대상으로 할 때 개방적인 여성을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성적으로 개방적인 것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도 있었다. 이에 대해 몇몇 20대 별남들은 ‘개방적이라는 것은 생각의 폭이 개방적이라는 것. 때문에 다름을 존중하고 대세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성을 나타내기도 한다’며 단순히 성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 웃음이 많은 여자(20대 20%, 전체 10%)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리액션이 좋은 여자’에게 호감이 간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서 몇몇 별남들은 ‘웃음이 헤프면 연애할 때 피곤하다’고 비판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항목을 답변한 별남들은 그냥 웃음이 많은 것만으로도 해당 여성이 ‘행복한 사람이구나’를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30대★ best


▶ 에너지가 넘치는 여자 (30대 60%, 전체 30%)

고된 하루, 지친 일상을 날려버려 줄 수 있는 ‘비타민 같은 존재’에게 호감이 간다고 한다. 애교가 많고 적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체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라고. 밝고 긍정적이며 활동적인 기운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고 한다.

그 외

▶ 상냥하고 부드러운 여자 (30대 20%, 전체 5%)

같은 상황에서도 특히 상냥하고 부드러운 면모를 보여주는 여성들이 있다고 한다. 이런 여성들과 있을 땐 마음도 안정되며 자신도 부드럽게 대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끌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몇몇 별남들은 ‘그런 편안함과 안정감은 오래가지 못한다’며 비판적인 의견도 내놓았다.

▶ 지적이고 차분한 여자 (30대 20%, 전체 12.5%)

앞서 언급한 상냥하고 부드러운 여자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여성상. 일부 30대 별남들은 무조건 조용한 것이 아닌 함부로 표현하지 않으며 신중하고,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여성에게 끌린다고 답변했다.


40대★ best


▶ 배려심이 넘치는 여자(40대 60% 전체 40%)

20대 best 항목과 마찬가지로 전 세대적인 공감을 얻은 항목. 전반적인 40대 별남들은 무엇이든 먼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여성들에게 호감이 간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은 존재했다. ‘배려는 좋지만 무엇이든 배려하는 성격이라면 그저 눈치를 많이 보는 것이 아니냐’라는 것.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눈치가 빠른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며 배려심이 없는 것보단 심한 것이 백 번 낫다는 여론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 외

▶ 보수적인 여자 (40대 30%, 전체 20%)

이른바 ‘조신한 여자’. 그야말로 20대 항목 중 ‘개방적인 여자’와는 정 반대의 항목이다. 많은 논란거리가 있었으나, 일부 40대 별남들은 결혼을 생각했을 때 가장 적합한 여성상이라는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청순한 여자’도 한 몫을 했다. 이는 외적인 항목이기 때문에 들어가지 않지만 조신하고 청순한 이미지에 끌렸던 시대상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한 듯 보였다.

▶ 성실한 여자(40대 10%, 전체 25%)

성별의 구분 없이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함’이라고 한다. ‘워킹우먼’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열정적으로 하는 여성에게 끌린 다는 것. 특히 게으른 남성들에겐 성실한 여성 만한 여자가 없다고 한다. 40대 항목에 있지만 40대 보다 다른 세대 별남들이 많은 공감을 보였다.


50대★ best


▶ 예의가 바른 여자 (50대 30%, 전체 15%)

어딜 봐도 ‘며느리’나 ‘식구’를 대상으로 생각한 것 같지만, 50대 별남들은 살아보니 이만큼 중요한 덕목이 없다고 꿋꿋한 의지를 전했다. 상대에게 예의가 바르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여성이 교육과 가정환경, 성향 등을 파악하기에 가장 좋다고 전했다.

그 외

▶ 간섭하지 않는 여자(50대 20%, 전체 10%)

50대 별남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유’인 듯 싶었다. 많은 공감을 얻지 못했으나, 그럼에도 불구 일부 50대 별남들은 ‘간섭하지 않는 여자’를 가장 선호하는 여성상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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