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들] 세대별, 연인과 싸울 때 많이 하는 말...'연애 편'

2018-03-29 20:17


[투비스 허재성 기자]별의 별 남자들이 다 모였다. 여자들이 몰랐던 남자들은 공감할 이야기들. 매주 20대부터 50대까지 익명으로 초대된 수많은 남자들과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놈들

연인 혹은 부부 사이,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관계지만 가끔씩 싸움이 나기도 한다. 또 연인사이에서 싸움이 일어났을 때 등장하는 대사들은 대부분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 그렇다면 과연 이성과의 싸움에서 남성들이 던지는 대사는 세대별로 차이점을 가질까.

이에 나이도, 직업도 다른 세대별 남성들을 모아 놓고 설문을 진행했다. 각자가 생각하는 '사랑과 믿음의 순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중 세대별 남성들이 가장 많이 공감했던 내용들을 모아봤다.

20대 남성들은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여성을 납득시키기 위한 대사를 많이 했다. 30대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답변을 내놓았으며, 40대는 30대와 비슷하지만 좀 더 극단적인 답변을 했다. 세대를 거쳐 갈수록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 보다는 싸움 자체를 끝내거나 피하기 위한 답변들이 많이 등장했다.

오늘의 주제: 세대★, 연인과 싸울 때 많이 하는 말

※해당 설문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행했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 이야기를 나누어, 기권하거나 중복으로 공감하는 남성들이 있었다.


20대★ best


▶아니 그게 아니라 (20대 40%, 전체 12.5%)

많은 20대 남성들이 공감하는 대사. 여자친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바로 잡아주고자 던진 대사이자 자신의 생각을 어필하기 위한 대사.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말싸움에 밀려 결국 소용 없는 한 마디가 된다고. 이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자주 하게 되는 대사라고 한다.

그 외

▶ 내가 더 잘할게(20대 30%, 전체 30%)

20대 남성들을 비롯해 전 세대에서 다소 공감을 보인 답변이다. 싸움 후반에 등장하는 대사로, 더 이상 싸움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는 심리에서 비롯된 말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잘 할 것인지 물어보거나, “너는 매번 그런 식으로 넘어가” 등 재공격이 들어오면 다시 싸움으로 번진다고 한다.

▶ 일단 만나서 얘기해(20대 30%, 전체 15%)

전화나 메신저로 싸운 경우 많이 등장하는 대사. 보통의 남자들은 만나서 해결하려고 하지만 여자들은 생각할 시간을 필요로 해서 쉽게 성립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 별남들은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고 답변했다.


30대★ best


▶ 미안해 (30대 40%, 전체 40%)

일단 무조건 “미안해”라고 한 뒤 차츰 잘못한 내용을 알아가는 유형. 많은 남성들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유는 가장 마음이 편하기 때문. 깊게 들어갈수록 싸움도 깊어지기 때문에 선 사과를 건넨 뒤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화를 더 돋우는 부작용이 될 수도 있다고. 이러한 경우 그 다음 대사는 항상 “미안하다고 했잖아”로 이어진다고 한다.

그 외

▶ 삐졌냐(30대 30%, 전체 20%)

여성이 화났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감지한 뒤, 화를 내기 전에 물어보는 유형. 태도, 표정 등의 변화로 빠르게 캐치해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여성들의 답변은 “아니”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어 그 다음을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 왜 또(30대 20%, 전체 30%)

‘삐졌냐’ 항목과 비슷하지만 이미 여성이 화를 낸 이후에 등장하는 대사.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여성이 화났을 때 보이는 징조가 나타나면 해당 대사를 던진다고 한다. 비슷한 대사로는 “말을 해줘야 알지”가 있다.


40대★ best


▶ 됐다 그만 하자(40대 50% 전체 40%)

많은 남성들이 공감하는 대사. 싸우는 것에 지친 남성들이 더 이상의 싸움을 원치 않을 때 하는 대사라고 한다. 그러나 이 대사는 대부분 더 큰 싸움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고. 남성들도 알고 있지만 싸우는 것이 너무 지겨운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할 때가 많다고 한다.

그 외

▶ 한 잔 하자(40대 40%, 전체 10%)

40대의 많은 남성들이 의외로 “한 잔 하자”라는 대사를 많이 쓴다고 한다. 술을 마신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기 좋은 방법이라고. 단 너무 자주 쓰면 역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 나도 많이 참았다(40대 10%, 전체 12.5%)

싸움이 중반쯤 이르렀을 때, 대사로 여성의 화가 도무지 가라앉을 생각을 하지 않을 때에 등장한다고 한다. 적당히 넘어가고 싶은 남성들이 화를 참고 있다가 이내 폭발하면 등장하는 대사라고. 단 역공격의 위험이 다분한 대사기 때문에 각별한 주위가 필요하다.

50대★ best


▶ 침묵 (50대 20%, 전체 30%)

해당 답변의 경우는 부부사이 일 때 성립된다. 50대 별남들은 싸움을 적게 하는 것이 아닌 싸움을 만들지 않는 것이 최적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오랫동안 함께 해온 시간이 있기 때문에, 침묵이 오히려 분쟁을 끝내는 가장 큰 무기가 될 때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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