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들] 세대별, 최고의 직업군...'직업편'

2018-03-22 22:54


[투비스 허재성 기자]별의 별 남자들이 다 모였다. 여자들이 몰랐던 남자들은 공감할 이야기들. 매주 20대부터 50대까지 익명으로 초대된 수많은 남자들과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놈들

시대가 지날수록 다양한 직업들이 나타났고 또 사라졌다. 세상의 발전과 맞물려 변형되기도 하고 도태되기도 하며 다양한 변화를 이룩한 직업. 또 세대를 거듭하면서 남성들이 생각하는 '좋은 직업'에 대한 기준 역시 달라졌다. 다양성, 안정성 등 직업을 고려할 때 우선순위가 달라진 지금, 세대별 남자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직업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또 무엇일까.

별남들이 최고의 직업을 꼽을 때 생각하는 기준은 안정성과 편안함, 돈과 명예 등으로 나뉘었다. 대체로 세대가 내려갈수록 현재 아이들이 장래희망으로 꼽고 있는 직업군이 상당수 등장했다. 그러나 과거 아이들의 베스트 장래희망이었던 축구선수, 과학자, 대통령 등은 안정성, 편안함 등의 이유로 별남들에게 외면 받았다.

오늘의 주제: 세대★, 최고의 직업군

나이도 직업도 무엇 하나 같은 것이 없는 별남들과 '세대별, 나를 곤란하게 하는 여자의 언어'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중 세대별 남자들이 가장 많이 공감했던 내용들을 모아봤다.

세대가 올라갈수록 편안함 보다 안정성을 추구했으며 돈도 중요하지만 명예를 더 중요시 여기는 성향을 보였다.

※해당 설문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행했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 이야기를 나누어, 기권하거나 중복으로 공감하는 남성들이 있었다.

*해당 항목은 자신의 미래, 장래 희망, 될 수 있는 것이 아닌 여러 조건을 따져봤을 때, 현 시대에 최고라 생각되는 직업군을 꼽는 설문이다.

20대★ best

▶ 연예인(20대 60%, 전체 40%)


20대 별남들은 ‘얼굴, 능력만 되면 연예인이 최고’라는 답을 가장 많이 내놓았다. 각종 예능, 춤, 노래만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강점으로 꼽혔다. 해당 설문에서 대표적으로 좋은 면만 부각된 직업군. 그러나 20대 별남들 역시 “이미지만으로 연예인을 뽑았을 뿐, 연예인에게도 힘든 점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 외

▶ 교수(20대 30%, 전체 20%)

20대 별남들은 대학생 비중이 많아서 인지 교수에 대한 로망이 컸다. 특히 시험기간 때의 교수님을 가장 부러워 했다. 또 저녁에는 학생들과 술도 마시고 여유로운 생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 제약회사(10대 10%, 전체 2.5%)

특별한 이유가 아닌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가 이유로 꼽혔다. 몇몇 20대 후반 별남들이 제약회사 임직원 들이 가지고 있는 루머에 대해 동경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30대★ best

▶ 공무원(30대 40%, 전체 55%)


30대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 전 세대에게 많은 공감을 얻은 항목이기도 하다. 만약 ‘뭐든지 될 수 있다면’이라는 가정이 들어갔음에도 불구, 30대 별남들은 여전히 공무원을 최고로 꼽은 것. 사회가 급변하는 시대, 불경기 속에서 안정성 있는 직업군을 최고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따라왔다.

그 외

▶ 교사(30대 40%, 전체 40%)

역시 안정성을 최고 우선으로 생각했을 때 답변이다. 다만 공무원과 차이점은 방학이라는 기간이 보장된다는 것. 일 년에 두 번씩 있는 방학이 오랜 직장 생활 동안 가장 그리운 것 중 하나인 만큼, 안정성 있고 방학도 있는 교사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몇몇 별남들은 ‘공무원과는 다르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때문에 꺼려 진다’는 이유로 공감하지 못했다.

▶ 프리랜서(30대 20%, 전체 10%)

일부 별남들은 작가, 디자이너 등 자신의 능력에 맞게, 자신이 원하는 만큼 일하고 돈을 벌 수 있는 프리랜서를 선호 한다고 전했다. 앞서 안정성을 추구했던 30대 별남들과 전혀 반대되는 직업군이 같은 세대 속에서 등장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대목.


40대★ best


▶ 의사(40대 50% 전체 40%)


40대 별남들은 대체적으로 ‘사’자에 대한 로망을 지니고 있었다. 의사는 과정이 힘들 뿐, 될수만 있다면 되고 싶다는 것이 40대 별남들의 답변. 대체로 많은 별남들 역시 40대 별남들의 발언에 동의하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과정을 제외하고 될 수 있다면 가장 로망 있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으로 꼽혔다.

그 외

▶ 변호사(40대 30%, 전체 27.5%)

의사와 비슷한 항목이지만, 변호사는 된 후에가 더 문제라는 점 때문에 best로 꼽히지는 못했다. 또 일하는 것 역시 변호사 일 보다는 의사 일을 더 선호한다고 전했다.

▶ 사업가(40대 30%, 전체 25%)

일부 40대 별남들은 ‘내가 구상한 사업이 잘 됐을 때’라는 조건이 붙었을 때, best를 사업가로 꼽았다. 누구의 밑에서가 아닌 내 일을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강점으로 꼽혔으며, 40대 별남들은 “자신이 가장 위이기 때문에 눈치도 볼 일이 크게 없으며, 돈도 벌 수 있어 좋다”고 답변했다.


50대★ best

▶ 농사꾼(50대 30%, 전체 30%)


50대 별남들은 ‘노후 준비, 걱정 없는 백수’를 가장 best 직업으로 꼽았다. 꿈, 돈, 명예 보다 자신의 앞날을 걱정할 필요 없는 편안한 삶을 가장 바라는 세대였다. 해당 항목에서 농사는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닌 ‘자급자족’을 위한 농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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