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들] 세대별, 이별 대처법...'이별 편'

2018-03-15 20:46


[투비스 허재성 기자]별의 별 남자들이 다 모였다. 여자들이 몰랐던 남자들은 공감할 이야기들. 매주 20대부터 50대까지 익명으로 초대된 수많은 남자들과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놈들

이별이란 비단 연인사이가 아니더라도 만남과 이별은 공존할 수 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 우리가 겪는 이별은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 온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이별을 하며, 또 다양한 모습으로 그 이별을 극복한다. 그렇다면 각 세대별 남자들의 이별 극복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0대, 30대의 이별의 대상은 주로 연인이었다. 20대는 대체적으로 극단적인 방법으로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30대는 ‘일’, ‘취미’가 핵심 아닌 ‘몰두’, ‘집중’이 이별의 핵심 키워드. 이어 40대와 50대는 비교적 이별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별의 대상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폭이 넓어졌지만,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는 세대를 거듭할수록 더 담담해졌다. 50대에 이르러서는 이별을 극복의 대상이 아닌 그리움의 대상으로 표현했다.

오늘의 주제: 세대★, 이별 대처법

나이도 직업도 무엇 하나 같은 것이 없는 각 세대별 남자들과 '이별 대처법'하면 떠오르는 것'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중 세대별 남자들이 가장 많이 공감했던 내용들을 모아봤다.

※해당 설문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행했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 이야기를 나누어, 기권하거나 중복으로 공감하는 남성들이 있었다.

※ 이별의 대상은 따로 나누지 않고 설문을 진행했다.


나이도 직업도 무엇 하나 같은 것이 없는 각 세대별 남자들과 '이별 대처법'하면 떠오르는 것'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중 세대별 남자들이 가장 많이 공감했던 내용들을 모아봤다.

※해당 설문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행했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 이야기를 나누어, 기권하거나 중복으로 공감하는 남성들이 있었다.

※ 이별의 대상은 따로 나누지 않고 설문을 진행했다.


20대★ best

▶ 음주 (20대 50%, 전체 20%)


20대의 Best 이별 대처법은 음주였다. 즐거운 분위기든, 우울한 분위기든 음주와 함께 맞는 이별이 가장 통상적이고 쉬운 이별법이라 답했다. 다소 극단적인 방법이지만 20대들에게는 익숙한 이별 법. 다른 세대 별남들도 다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외

▶ 다른 만남 (20대 40%, 전체 12.5%)

다른 만남을 통해 이별의 아픔을 달래는 방법. 새로운 만남을 통해 이전 만남으로 얻었던 추억, 감정 등을 지워버리는 것. 하지만 새로운 만남으로 오히려 이전의 기억과 감정이 다시 떠오르고 살아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 클럽( 20대 10%, 전체 2.5%)

클럽은 ‘다른 만남’, ‘음주’ 등에 속할 수 있으나, 클럽 자체의 분위기를 통해 이별을 극복한다는 별남의 증언에 따로 분류됐다. 만남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 신나는 분위기 등이 이별을 대처하기에 최적화 돼 있다고 한다.


30대★ best

▶ 일에 집중한다(30대 40%, 전체 40%)


30대 별남들은 바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이별의 아픔이 치유될 때도 있다고 한다. 30대 별남들 외에도 많은 이들이 공감한 항목. 업무 효율이 올라가 더욱 좋을 때도 있지만, 가끔은 너무 무리하게 될 때도 있다고 답했다.

그 외

▶ 취미 생활에 집중(30대 30%, 전체 40%)

BEST항목과 비슷하지만 다른 항목. 일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다른 무언가에 몰두하는 방법. 즐거운 일을 행하다 보면 이별의 아픔 또한 저절로 극복된다고 한다. 해당 항목 역시 다른 세대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 돈 써야 하는 날(30대 30%, 전체 20%)

어쩌면 ‘찌질함’, ‘비겁함’이 생각날 수 도 있는 항목. 그러나 해당 항목을 답한 30대 별남들은 굳이 다른 이의 단점이라도 생각해 내서 이별의 아픔을 극복 할 수 있다면 자신이 아픔을 겪는 것 보다 현명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많은 별남들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40대★ best

▶ 최대한 담담하게 (40대 50% 전체 40%)


많은 40대 별남들은 이별에 따로 대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저 담담하게, 물 흐르듯이 그냥 내버려 둔다고 한다. 자신의 감정이던 상황이던 자연스럽게 놔두면 이별 또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고.

그 외

▶ 남아 있는 이들에 대하여 (40대 40%, 전체 10%)

떠나간 이가 아닌, 자신의 곁에 남아 있는 이들을 생각하며 이별을 극복한다고 한다. BEST 항목과 비슷하게 담담한 느낌의 답변.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힘도 나고 이별의 아픔도 극복 할 수 있다고.

▶ 다른 이의 이별을 통해 극복한다(40대 10%, 전체 2.5%)

전 세대를 통틀어서 가장 극단적인 방법. 자신의 이별의 아픔을 다른 이가 겪은 이별의 아픔으로 승화시킨다는 답변이다. 가장 극단적이고 가장 적은 공감을 얻었지만, 어쩌면 가장 솔직한 답변.


50대★ best

▶ 더 그리워한다 (50대 40%, 전체 20%)


50대 별남들은 이별의 대상을 더 그리워하는 방법을 전했다. 이는 아주 먼 과거의 이별 일수도 있으며, 가까운 이별일 수도 있다. 많은 50대 별남들은 어떤 이별이던 더욱 그리워하고 더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히려 그리워할 시간조차 얼마 남지 않은 것이 더 슬픈 이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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