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들] 세대별, 연인·아내에게 들으면 기분 좋은 말...'연애 편'

2018-03-01 20:35


[투비스 허재성 기자]별의 별 남자들이 다 모였다. 여자들이 몰랐던 남자들은 공감할 이야기들. 매주 20대부터 50대까지 익명으로 초대된 수많은 남자들과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놈들

사람에겐 의사소통을 위한 수많은 대화문이 존재한다. 그 중에선 이성에게 들었을 때 더 큰 의미를 지니는 특별한 대화문이 있으니, 세대별 남성들을 통해 어떤 대화문이 어떤 의미로 특별한지 알아보자.

20대와 30대는 주로 본능에 충실한 답변을 건넸다. 그만큼 전 세대에게 큰 공감을 얻기도 했다. 또 아내 보단 여자친구를 대상으로 한 답변이 많았다. 반면 40대, 50대는 아내를 대상으로 했으며, ‘본능적 답변’이 아닌 ‘생활형 항목’을 답했다.

오늘의 주제: 세대★, 연인·아내에게 들으면 기분 좋은 말은?

나이도 직업도 무엇 하나 같은 것이 없는 각 세대별 남자들과 '연인·아내에게 들으면 기분 좋은 말'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중 세대별 남자들이 가장 많이 공감했던 내용들을 모아봤다.

※해당 설문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진행했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 이야기를 나누어, 기권하거나 중복으로 공감하는 남성들이 있었다.

이번 주제는 지금까지와 다르게 목걸이, 반지, 꽃, 곰인형, 통장, 촛불 등 목록을 만들어 놓고 시작했으며 중복이 적은 항목을 best로 꼽았다.


20대★ best


▶ ‘칭찬’ (20대 50%, 전체 30%)


20대 별남들의 best는 ‘칭찬’이었다. 비교적 범위가 넓은 항목. 외모, 성격, 재능 등 어떤 칭찬이든 연인에게 들었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한다.

그 외

▶ 라면 먹고 갈래? (20대 30%, 전체 30%)

두 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한 항목은 ‘라면 먹고 갈래?’다. 비슷한 문장으로 ‘나 오늘 집에 늦게 들어가도 돼’, ‘오늘 밤 같이 있자’ 등이 있다. 욕망 덩어리 항목이지만 많은 공감을 얻었다.

▶ 보고싶어(20대 20%, 전체 5%)

한 순간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을 표현한 ‘보고싶다’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짧은 말이지만 설레고 기분 좋아지는 말이라고 한다.


30대★ best

▶ 술 한 잔 할까?(30대 40%, 전체 20%)

▲ 사진=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스틸컷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항목. ‘단순한 데이트 코스’, ‘위로의 의미’ 등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 한 마디. 다만 연인 혹은 아내가 ‘술한잔 할까?’라고 물을 땐, 이유와 상관없이 기분이 좋다고 한다.

그 외

▶ 오빠(30대 30%, 전체 40%)

남자가 나이가 더 많거나, 여동생이 있다면 크게 공감을 못 할 수도 있는 항목이다. 그러나 많은 남성들이 ‘오빠’라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듣기에 좋은 말 중 하나라는 것. 세대가 높을수록, 사회생활 연차가 많을수록 ‘오빠’라는 소리가 희귀해진다고.

▶ PC방 가자(30대 30%, 전체 5%)

복잡한 데이트 코스와 취향과 맞지도 않는 야외 활동 보다 여자친구와 PC방을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이외로 많은 남성들이 공감했으며, PC방을 간다는 사실 보단 여자친구의 배려심이 느껴져서 혹은 여자친구와 취미 생활이 맞아서 기분이 좋다고 한다.


40대★ best

▶ 수고했어(40대 60%, 전체 50%)

▲ 사진=노트폴리오

사회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친 남자에게 여자가 해주는 위로 한 마디는 우울했던 기분을 풀어주는 묘약. 연인 혹은 아내가 건네는 ‘수고했어’ 한 마디는 그 무엇보다 힘이 되는 값진 약이라고 한다.

그 외

▶ 먼저 잘게(40대 30%, 전체 15%)

best 항목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답변이다. 마찬가지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 왔을 때 건네는 먼저 잔다는 한 마디가 더 위로가 된다고 한다. 비슷한 예로 ‘놀다와’, ‘오늘은 신경 끌게’ 등이 있다.

▶ 용돈 줄까?(40대 10%, 전체 5%)

해당 답변 역시 여자친구가 아닌 아내의 경우. 가끔씩 기분 좋은 아내가 ‘용돈 줄까?’라는 말을 건네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고.


50대★ best

▶ 출장가(50대 40%, 전체 12.5%)


아내가 출장을 간다는 한 마디가 가장 기분이 좋다고 한다. 비슷한 예로 ‘오늘은 친구 집에서 자’, ‘시댁 가서 잘거야’, ‘친구들이랑 여행가’ 등이 있다. 무조건 아내가 집을 비우기만 하면 된다는 뜻. 그러나 부작용으로 ‘자녀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자녀가 장성했으면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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