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천기누설]'슈츠' 장동건의 레전드 슈트 패션분석(Feat.스타일리스트 TIP)

2018-07-03 15:26



[투비스 구미라 기자]'아티스트 천기누설'은 스타의 메이크업, 헤어 그리고 패션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직접 물어 트렌디하게 앞서가고 있는 스타일링과 메이크업 비법을 엿보는 코너다. <편집자주>


드라마 '슈츠'가 두 자리수에 빛나는 시청률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슈츠'는 처음부터 끝까지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TV 앞에서 떠나지 못하게 했다.

이제 드라마 '슈츠'는 끝났지만 오래간만에 브라운관의 복귀로 화제가 된 법무법인 강&함 수석 파트너 변호사_시니어파트너인 최강석 역을 맡은 배우 장동건의 강렬한 연기만큼이나 클래식한 슈트 패션의 전설이자 교과서로 남은 드라마 속 '슈트 패션'이 회자되고 있다.

이에 이번 '아티스트 천기누설'에서는 최근 드라마 '슈츠'를 통해 여심은 물론이거니와 남심까지도 저격한 장동건의 스타일링 비법을 파헤쳤다. '슈츠'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괴물 같은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장동건은 법정에 서기도 전에 이기는 전설의 변호사로 법무법인 강&함의 에이스 최강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항상 마지막 변론 따윈 고려하지 않는 객관적으로 보고, 철저하게 계산하고, 이기적으로 판단해 이기는 삶을 사는 최강석. 최강석으로 분한 장동건은 언제나 신통하게 사람을 읽고, 창의적으로 틀을 짜고, 주저하지 않는다. 그 결과, 가장 비싸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소송은 언제나 그의 몫이 되었고, 어마어마한 수임료로 자신의 가치와 존재를 증명하며 승승장구의 대명사였다.

이런 최강석을 더욱 최강석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스타일리스트는 어떤 점을 고민했을까. 최강석을 연기한 배우 장동건의 패션에 대해 현재 그의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는 인트렌드 권혜미 실장에게 직접 꼬치꼬치 묻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혜미 실장은 장동건 배우가 맡은 최강석이라는 역할이 변호사라는 전문적인 직업을 가졌을 뿐 아니라 변호사 중에서도 수임료 역시 어마어마하게 받는 상위 1%의 변호사인 점을 감안해 무엇보다 전문직 종사자로서 품격과 카리스마를 갖춘 느낌이 부각되도록 스타일링 하는데 가장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 권혜미 실장이 말하는 최상위 맨즈 슈트 스타일링 비법1. 노치트 라펠(notched lapel)이 아닌 피크트 라펠(peaked lapel)선택!







장동건 배우의 레전드 슈트 패션을 위해 권실장은 깃부터 다른 셔츠를 골라 다른 배우들과 차별되게 보일 뿐 아니라 비교 우위의 패션센스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흔하게 입지 않는 피크트 라펠깃의 셔츠를 과감히 선택한 것.

일반적인 직업을 가진 남성들은 장동건 배우가 입은 피크드 라펠보다는 기본적인 노치드 라펠을 많이 입는데 반해 이번 '슈츠' 드라마에서 그가 맡은 역할이 로펌 변호사라는 전문적인직업을 감안해 임펙트(empact)있게 보이기 위해 카라 부분을 피크드 라펠 모양을 선택해 최상위 레벨의 삶과 위엄을 보여주고자 했다.

참고로 노치트 라펠(notched lapel)은 일반적인 신사복에서 볼 수 있는 매우 전통적인 깃 모양을. 피크트 라펠(peaked lapel)은 아래 깃의 각도를 크게 위로 올린 것을 말한다. 주로 공식석상룩 등 포멀 웨어의 상의에 쓰인다. 피크는 '봉우리'란 뜻인데, '칼깃'이란 속칭도 있다.


# 권혜미 실장이 말하는 최상위 주력 스타일링 비법2.
투비스보다는 쓰리피스 선택!






두번째 비법은 쓰리피스 슈트의 선택이다. 투피스 슈트도 많이 입긴 했지만 늘 베스트(best)까지 갖춘 쓰리피스 슈트를 주로 입어 법무법인의 수석 변호사인 최강석의 캐릭터에 맞게 믿음직스럽고 기품있는 스타일을 보여주기위해 애썼다.

클래식은 영원하다라는 것을 투피스, 특히 쓰리 피스 슈트를 제대로 입은 장동건을 통해 보여 준 셈이다.

이 때 슈트와 셔츠의 배색, 슈츠와 타이의 컬러 조합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을 뿐 아니라 슈트와 셔츠, 셔츠와 타이의 소재의 조화(harmony)까지 신경 써 좀 더 품격을 갖춘 옷차림이 되도록 노력했다.

대본내용에 따라 타이패턴 무늬를 이용해 극중 분위기와 어울릴 수 있게 사용했다. 무거운 씬이면 톤다운 컬러를 활용해 패션과 격차가 벌어지지않도록 했다.



# 권혜미 실장이 말하는 최상위 주력 스타일링 비법3. 타이바, 헹커치프 등 포인트 액세서리 활용!








화이트셔츠에 두툼한 클래식타이를 매치할 뿐 아니라 화려한 패턴 타이를 하고 체크셔츠에는 실크인 소재의 솔리드 타이를 골라 포인트를 살리면서도 품격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하기 위해 애썼다. 셔츠와 타이 뿐 아니라 셔츠에 타이바를 적절히 매치해 심플한 셔츠에 포인트를 주면서 성공한 전문직 남성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했다. 왼쪽 가슴에는 화이트 컬러 헹거치프를 꽂아 좀 더 스타일리쉬한 느낌이 가미 되게했다.

여기에 날렵한 구두 라인과 브리프케이스, 성공한 남자에게 어울리는 시계까지 곁들여 포멀한 슈트 룩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말끔히 정돈된 가르마의 포마드 헤어까지 더해져 배우 장동건은 매회 드라마의 장면 장면들을 마치 슈트 화보를 방불케 하는 화면을 덤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만끽하게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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