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TIP]각양각색 글로벌 숙취 해소법

2017-03-26 10:54


[투비스 소준환 기자] 완연한 봄을 맞아 온화한 날씨 때문인지 술자리가 늘어나는 추세다. 숙취를 앓고 있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 속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곳곳에서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화기애애한 술자리를 가진 뒤 애주가들을 괴롭히는 불청객은 ‘숙취’다. 세계 곳곳의 많은 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숙취를 해소하고 있을까. 봄바람 타고 '글로벌 숙취해소법'을 알아본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자신들만의 해장음식으로 숙취를 해소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꿀물로 에너지를 보충해 해장을 하는가 하면 폴란드는 위벽과 간 보호에 좋은 유제품 요구르트나 우유 섭취를 한다. 또한 그리스는 버터를, 중국은 간 회복력을 돕기 위해 생달걀을 먹는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색적인 방법으로 숙취를 해소하는 국가들도 존재한다.

▲ 한국 '술에는 술·세계최초 숙취해소 아이스크림'

한국은 ‘멋과 흥의 나라’인 만큼 전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음주 문화’가 발달한 나라임에 대해 모든 이들이 인정하는 바. 그만큼 해장문화 역시 다양하게 발달돼 있다. 가장 먼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콩나물로 가득 찬 해장국부터 얼큰한 해장라면 등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한국은 해장국과 함께 ‘해장술’을 곁들이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술을 또 술로 이겨내겠다는 생각은 알코올 처리 과정이 지연되면서 숙취가 해소되는 듯한 일시적인 착각일 뿐이다. 결과적으로 이후에 더 큰 숙취가 찾아온다고 하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5월 국내에서 세계최초로 숙취 해소 아이스크림 ‘견뎌바’가 등장했다. ‘견뎌바’는 헛개나무 열매 농축액 0.7%를 함유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며 이색적인 상품으로 출시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 푸에르토리코 '겨드랑이 밑에 레몬즙'

가장 독특한 해장방법을 지닌 나라, 푸에르토리코. 푸에르토리코는 겨드랑이 밑에 레몬을 바르는 것으로 숙취를 해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 방법은 노폐물이 배출되는 겨드랑이에 바르는 것으로 민간 해장법이다.


▲ 네덜란드 '숙취해소 바'

세계 최초 ‘숙취 해소 바’가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첫 문을 열어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이름은 ‘숙취 바(The Hangover Bar)’지만 술은 판매하지 않고 숙취 해소에 도움 되는 유기농 메뉴, 비타민 스무디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혈중알코올농도 측정과 더불어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시설이 완비 돼있어 많은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다양하고 독특한 숙취해소 방법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숙취 해소에 있어 많은 수분섭취가 필요하다는 것에 입을 모았다. 수분 보충으로 알코올 해독 작용이 빨라질 뿐만 아니라 탈수현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칼슘과 철이 많이 함유된 알칼리성 음식이나 간 해독 작용을 돕는 아미노산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따뜻한 봄과 함께 늘어난 술자리 속 숙취로 고생하지 않기 위해 현명한 대안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숙취해소법으로 회식과 모임 다음 날까지도 웃으면서 싱그러운 계절을 만끽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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