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이가자헤어비스’ 다점포 경영의 성공신화, 김승규 원장을 만나다

2016-11-16 13:58

▲ 사진=이가자헤어비스

[투비스 구미라 기자]성공적인 살롱 경영을 위한 정보 공유의 장 ‘이가자헤어비스 점주세미나’가 최근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됐다.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세미나는 이가자헤어비스 4개 살롱을 운영하고 있는 김승규 원장의 성공적인 다점포 경영 노하우였다. ‘이가자헤어비스 진주이마트점, 진주홈플러스점, 진주평거점, 진주갤러리아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원장을 만나 다점포 성공 요인을 자세히 들어봤다.


그는 먼저 살롱 운영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 관리’라 말했다. ‘식구’는 한 조직에 속해 함께 일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루는 말인데 따지고 보면 ‘직원’과 ‘식구’ 두 단어는 의미면에서는 크게 다른 의미가 아니지만 받아들여지는 느낌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는 것. 미용은 그 어느 업종보다 직원들의 감성이 중요해 고객을 대하는 것처럼 진심을 다해 직원들을 대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승규원장은 평소에도 직원들을 ‘식구’라 부르며,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동료애가 유달리 돈독하다고 웃음짓는 그에게서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는 말로만 '식구'라 칭하는 것이 아니라 '식구'로 대우하고 복지와 비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직원 관리’의 포인트라고 역설했다. 급여는 근로기준법과 본사 기준을 상위하도록 책정하며, 인턴은 주 5일제, 디자이너와 매니저는 격주 5일제로 일상에서도 여유와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주고 있다. 또 인턴은 본사교육뿐 아니라 한 달에 2번 살롱 자체교육을 진행하며, 실무적 능력이 향상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살롱을 추가 오픈 할 때는 근무하고 있는 디자이너 중에서 원장을 발탁해 성장할 수 있도록 살롱 관리의 영역을 만들어 기회와 비전을 심어주고 있다. 이렇듯 식구들을 포지션별 체계적으로 성장 단계를 관리하며, 이를 통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그가 가진 비결인 듯 보였다.



다점포를 운영하는 데 있어 ‘상권’도 중요한 요소. 그는 ‘상권’을 어떻게 분석하고 실행에 옮기는지 그만의 노하우나 비법을 물었다. 김승규 원장은 한 지역에서 다점포 살롱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상권’을 정확하게 알아야한다고 했다. 평소에 상권과 부동산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개인적인 정보력과 본사의 분석을 더해 '신규샵오픈'을 진행한다는 것. 진주평거점 같은 경우 상권이 메인이 되기 전 로드 매장으로 1층에 살롱을 오픈하는 모험도 감수했다. 주변에서는 무모한 도전이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다행히 주요 상권으로 자리 잡았고 저희 살롱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꾸준한 관심, 도전정신 그리고 실패를 두려하지 않는 마음이 오픈한 4개 지점에 년간 약 6만여명의 고객 분들이 진주 이가자헤어비스 살롱을 방문한 숨은 노하우였다.




김승규원장은 무엇보다 ‘이가자헤어비스’ 브랜드를 무한 신뢰하는 것이 보였다. 살롱 운영을 이가자헤어비스 진주이마트점으로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진주이마트점이 안정적으로 운영 돼 추가 매장을 오픈 했고, 그 중 이미 운영을 하고 있던 타 브랜드의 매장을 인수해 브랜드를 유지하며 두 브랜드를 함께 운영한 것이 '이가자헤어비스'를 더욱 신뢰하게 된 계기가 됐다. 브랜드의 명성 대비 소비자 유입 및 본사 협력에 있어 이가자헤어비스 관리 체제와는 현격한 차이점를 느꼈기때문이다. 그는 이 시점을 통해 과감히 브랜드를 변경하고 전략을 보완했으며 이가자헤어비스에 더 높은 로열티를 갖게 됐다. 이후 몇 개월 만에 이가자헤어비스 브랜드로 전환된 매장은 안정적인 매장으로 변화됐다. 이젠 다른 브랜드를 선택하는 고민 보다 이가자헤어비스 본사의 다양한 활동을 지점에 어떻게 도입해 활용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이가자헤어비스 4개점포는 살롱 내부에 브랜드 로고를 끊임 없이 노출하고 있다. 이는 고객뿐 아니라 식구들에게도 브랜드 인식을 제고하고 충성도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본사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과 브랜드 자체 생산 제품을 활용해 영업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살롱의 차별화라 생각한다. 이 때문일까. 이가자헤어비스 클리닉 라인 ‘모토모토’가 전국 매장 중 점판 1위, 시술 제품 3위를 기록했다. 이가자헤어비스에서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 프랜차이즈 살롱의 가장 큰 메리트를 십분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이가자 코스메틱스에서 제작된 네일 케어 시트팩을 활용해 펌, 염색, 클리닉 시술 고객에게 서비스 케어를 1년이 넘도록 꾸준히 하고 있다. 이 것 역시 고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지금까지 내용 외 점포성공요인을 물으니 '적정인원으로 적정매출을 올리는 것'임을 강조했다. 수년 전 이가자헤어비스 본사 강종순 이사님께서 하신 말이 큰 팁이 됐다. 성공적으로 오랫동안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적정인원으로 적정매출을 올려야 한다는 내용. 매출이 많은 것도 규모가 큰 것도 사실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 내실이 탄탄한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쟁점이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에 새긴 것이다. 매출별 세율, 직원 관리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어느 정도 인원에 살롱매출에 가장 큰 수익율을 가져다 주는지 파악한 후 매장을 운영하고 늘려나가는 것이 효율적인 매장 운영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한치의 오차 없는 마감과 모든 수치를 데이터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 아침, 전날 매출 마감을 보고하고, 10일 단위 중간 결산을 각 살롱의 원장들이 식구들과 회의를 진행한다. 매월 마감 후 4개 살롱의 원장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한다. 금액적 마감뿐 아니라 매출 현황, 직원들의 교육, 성장 현황 등 종합적으로 미팅을 진행하며 다음 달의 목표, 마케팅 전략, 교육 방향 등을 결정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처음에는 굉장히 복잡하고 힘들었지만 자리가 잡히고 익숙해지니 시스템화돼 오히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식구들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방법을 모색하며, 실행하고 결과를 도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식구들의 의욕과 성취감이 높아져 오히려 만족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가자헤어비스 다점포 경영의 성공 신화를 이룬 김승규 원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식구들의 성장을 위해 추가 오픈을 염두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빛이 났다. 2017년은 신규오픈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본을 지키고, 버티고, 노력하면 원장님들의 꿈과 목표는 분명 이루어 질 것이라 믿는다는 김승규 원장. 그에게서는 앞으로 경남 진주지역에 지금껏 일궈 온 성공신화 외에 또 다른 미래의 청사진을 현실화해낼 자신감과 굳은 의지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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