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미당화장품 류태호 대표 “건강한 마음에서 건강한 아름다움이 나온다”

2016-11-08 17:38


[투비스 소준환 기자]‘건강한 마음에서 건강한 아름다움이 나온다’. 이는 미당화장품의 경영 철학이다. 사실 소비자들 입장에선 아무리 효과가 좋은 제품이더라도 ‘유해 물질’에 대한 거부감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당화장품은 ‘건강한 마음’에서 비롯한 신조를 바탕으로 최근 유해물질이 무첨가된 고성능 마스크 팩을 개발 및 제조했다. 따라서 업계에서의 결과 역시 좋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달 11일 미당화장품은 미래창조경영우수기업 대상을 수상, 이같은 사실은 미당화장품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투비스는 미당화장품 류태호 대표와 최근 서울 구로구 한 모처에서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당화장품은 한양대와 서원대 등 대학과 함께 공동연구와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산·학·연과 협력사업을 진행하면서 자연주의를 중심으로 유해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화장품인 건강한 제품들을 만드는 것에 주력했어요.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그동안의 협업을 통해 업계도 대학교 자체 내에서도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이끈 것 같습니다.”

▲ 사진=소준환 기자


류태호 대표는 진중한 어조로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건강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일종의 ‘사명감’이 잇달을 수밖에 없다. 현실적인 측면만 보면, 코스메틱 기업은 다소 유해한 재료를 사용할 시 원재료 값이나 이윤차원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유혹이 있지만 미당화장품은 이 보단 소비자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택한 것. 그렇다면 수많은 마스크 팩 중 미당화장품만의 차별성은 무엇일까.

“물론 시중에 여러 마스크 팩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제품을 사용해보면 마스크팩 자체가 하이드로겔 계열이 많은데 저희 ‘풀빅 나노셀 리페어링 마스크 팩’은 벌집 구조가 돼 특허를 받은 제품입니다. 이 중 최고의 장점은 마스크팩을 붙이고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착용감이 오래간다는 점이에요. 그 만큼 가볍고 편리하기 때문이죠. 이런 장점에 힘입어 마스크팩을 만들 때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목표로 했습니다. 중국이나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현재 대량으로 예약도 받아놓은 상황입니다. 특히 더운 나라에서는 더욱 반응이 좋습니다.”

류 대표의 얘기를 들으면서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호응을 얻은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K-뷰티의 시대 역시 도래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현재 중국을 비롯해 국제적 코스메틱 업계 흐름을 읽으면 이를 여실히 실감할 수 있기에 그렇다. 예컨대 KBS2 ‘태양의 후예’가 만든 긍정적인 한류는 그 새로운 바람을 타고 업계에 다시 돌아오고 있다. 한국 콘텐츠를 향한 ‘좋은 이미지’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호의적인 인식'으로도 연계되는 셈이다.

▲ 사진=소준환 기자


“지금 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K-뷰티 열풍과 잠재력이 있었기에 중국·일본 소비자들이 명동 등을 찾아 한국화장품에 높은 관심과 인기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쉽게 끝나진 않을 것이라 전망합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어느새 전세계적으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란 화두로 떠오른 것 같아 자랑스럽습니다(웃음).”

류태호 대표의 미소에서 ‘자긍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는 건강하고 고품질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한 뿌듯함이 아닐까. 그러다보니 미당화장품만의 ‘해외시장 전략’이 문득 궁금해졌다.

▲ 사진=소준환 기자


“첫째도 둘째도 우선은 제품력입니다.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예를 들어 대기업 등 인지도 있는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도 뒤지지 않는 제품이 첫 번째 전략이라 생각해요. 또 저희는 에포코리아를 모회사로 해서 살롱 등 국내 인프라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미용실에서도 요즘 피부 관리를 하는 추세입니다. 그럴수록 판매 루트는 더 많아지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미당화장품의 제품은 국내제작이란 것이 강점입니다. 최선의 기술개발을 통해 거의 100% 국내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가지려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 '좋은 마스크 팩'의 기준이란, 지속력과 밀착성에 있다. 촉촉함이 오래가면서 소위 ‘붕 뜨는’ 부분이 없을수록 고품질의 마스크 팩으로 평가되는 것. 여기에 가격까지 합리적인 수준이면 금상첨화. 그렇다면 류 대표도 실제로 자사의 마스크 팩을 사용해본 적이 있을까.

▲ 사진=미당화장품


“네 물론 있습니다(웃음). 실제로 착용해봤을 때 촉촉함과 보습력이 인상적이었어요. 물론 다른 마스크 팩도 좋은 제품들 많지만 저희 마스크 팩만의 소감을 꼽아 보자면, 일단 부착하고 나서 장시간 붙이고 있어도 마르는 감이 없을 정도로 오래가는 점과 밀착이 잘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대부분 마스크 팩은 부착했을 때 코 부분이나 눈 주변이 들 뜨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는 벌집구조로 돼있기에 피부 밀착력을 최선으로 했다고 느껴졌어요”

‘진인사대천명’이라는 오래된 격언이 있다.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것을 의미하는 한자성어다. 미당화장품의 행보 역시 이와 닮았다. 제품의 출시까지 오랜 고민과 연구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미당화장품은 마스크 팩에 이어 영양크림 제품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건강한 화장품을 만드는 게 목표인 만큼 끊임없는 질문과 노력의 결과일 터.

“저희 마스크 팩의 천연원료인 풀빅산이란 것 자체가 일본에서 원료를 수입해야 하는데 식용 허가를 받은 것이라 마실 수 있을 만큼 깨끗해요. 그렇기에 피부에도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의 이익을 위해서 안 좋은 성분을 넣거나 가격을 낮추지 않으려고 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좋겠지만 천천히 다가가더라도 꾸준히 사랑받고 싶습니다.”

▲ 사진=소준환 기자


마스크 팩은 미당화장품의 시작이다. 동시에 유명한 속담대로 시작은 이미 반이다. 따라서 미당화장품은 앞으로 더욱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뿌리를 가지고 있다.그 중심의 정직함이 있기에 그렇다. 류태호 대표의 꿈처럼 "미당화장품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건강한 화장품과 브랜드로 인식되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특유의 강점과 확실한 색깔이 있으므로 미장화장품이 펼쳐갈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tubth@tubth.com '무단 전재 배포 금지'

Ho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