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듣던 노래, 이제는 제가..” 이루 ‘까만 안경’, ‘역주행 왕자’ 되나

2021-03-11 15:16


[투비스 황가람 기자]가수 이루의 대표곡 ‘까만 안경’이 역주행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2006년 10월 발매된 이루의 정규앨범 ‘이루 LEVEL II’ 타이틀곡 ‘까만안경’은 11일 오전 현재 멜론 차트 발라드 부문에서 47위를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까만 안경’은 이날 기준 TJ노래방 인기곡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해당 곡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순위 상승을 보이며 이미 역주행의 전조를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까만 안경’이 15년이 흐른 현재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로는 10대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트리밍 곡 감상 점유율에서 10대가 30%가 넘는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10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명 유저들이 커버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후, 그 인기가 노래방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도 ‘까만 안경’에 대한 인기를 느낄 수 있다. 가수 탑현이 지난달 공개한 ‘까만 안경’ 커버곡은 조회수 82만건을 기록하고 있는 것.

이처럼 틱톡과 유튜브, 음원차트, 노래방 등에서 ‘까만 안경’이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10대 뿐만 아니라 30대 음악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며 다시 한 번 역주행의 신화를 써내려갈 준비를 마쳤다는 평이다.

팬들 역시 “어릴 때 아빠가 자주 들었는데 이젠 내가 듣는다”, “어린 시절 내 아이돌은 이루였다”, “역주행은 언제나 환영”, “학생 때 매일 듣고 다 같이 따라 불렀던 노래”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속사 이루엔터테인먼트 측은 “‘까만 안경’이 발매 당시에도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했는데, 15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변함없는 애정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10대 팬들에게는 2000년대 초반 감성을, 30대 팬들에게는 그 시절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Rollin')’이 역주행에 성공한 가운데, 이루가 그 뒤를 이어 ‘역주행 왕자’로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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