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사이드] 남자의 주름, 세월만 탓하지 마라

2018-05-10 14:08 미치다



[투비스 김지나 기자] “나이가 드니 얼굴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피부의 탄력은 나이가 들수록 현저하게 떨어진다. 얼굴은 볼살과 턱살이 중력의 힘을 이기지 못해 아래로 쳐지게 된다. 갸름하던 턱은 어느새 사각형이 되어 버리고, 눈꺼플은 눈을 절반 덮어버렸다. 쳐진 얼굴은 원래보다 더 커 보이는 상쾌하지 못한 착시효과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주름까지 가세하면 그야말로 세월의 화살을 정통으로 맞은 얼굴이 된다.

주름마저도 멋진 남자는 없다. 아무리 멋지게 나이 든다고 해도 노화’ 앞에서 자유로울 현대 남성은 많지 않다는 말이다. 탄력과 주름 관리로, 시간을 거스르는 남자가 되고 싶은가? 주름의 흔적을 감추려고 비비크림을 신경써서발랐는데 오히려 깊게 패인 주름 사이로 들어가 뭉친 비비크림은 주름을 더 강조하는 모양이 되어 버린다.

시간과 중력의 힘에 정확하게 비례하는 ‘피부 탄력’,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남성의 피부는 여성보다 두꺼워서 상대적으로 주름이 늦게 생기기는 하지만, 대신 깊게 파인다. 부드러운 휴지를 구겼을 때와 두꺼운 종이를 구겼을 때를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노화를 막을 순 없어도 늦추는건 가능하니까. ‘젊게’ 나이는 방법.


#주름을 예방하고 탄력을 살리는 관리법

#세안, 면도 후에는 반드시 보습을
세안, 면도 후의 피부는 균형이 깨져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피부가 수분을 빼앗기지 않도록 피부 타입과 상태에 맞는 제품으로 관리한다. 특히 면도 후에는 수염과 함께 피부 각질층의 일부도 깎여나가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피부가 매우 건조하고 거칠어질 수 있다.

#주름 개선 기능성 제품 사용
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가, 입가, 이마, 목 등을 중심으로 주름 개선 기능성 제품을 6개월 이상 사용한다. 20살이 넘으면 아이크림을 사용한다. 레티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밤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낮에 사용할 경우 피부에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피부 탄력과 주름 개선에 좋은 화장품
시중에는 수많은 안티에이징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레티놀은 세포 재생을 도와주며, 코엔자임 Q10(Coenzyme Q10)은 피부의 신진대사를 도와 탄력에 효과적이다.

콜라겐 합성을 도우며 비타민 c, 비타민 e, 폴리페놀(Polyphenol), 라이코펜(Lycopen) 등의 성분은 항노화 물질로 성분도 효과적이니, 이들이 함유된 화장품 위주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한다.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생활화
자외선은 피부노화를 재촉하는 중요 요인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외출 30분 전에 SPF 15,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여름의 해변과 겨울의 스키장 등 자외선이 유난히 강한 곳에서는 SPF 40, 이상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제를 휴대하고 다니며 2~3시간마다 덧바른다.

햇살이 약한 시기라도 자외선은 존재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흐린 날에도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만 잘 발라줘도 피부의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비비크림으로 멋내기
미리미리 노화를 늦췄다면 큰 문제가 아니지만, 이미 와 버린 노화를 감추는 방법도 있다. 칙칙한 피부와 주름은 나이 들어보이게 하므로 비비크림으로 피부보정을 해주면 주름도 보완된다.

특히 다크써클이나 입주변, 콧볼 옆처럼 유독 더 칙칙한 부분은 비비크림을 겹쳐 발라줘야 피부톤과 비슷하게 만들어준다. 한번에 많은 양을 발라주면 뭉침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얇게 여러번 발라주는 것이 자연스럽다.

메이크업아티스트 박춘연원장(누에베뷰티살롱)은 “자신을 가꾸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맨즈 뷰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피부는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세안이 가장 중요하고, 20살이 넘으면 안티에이징 제품을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주름이 생기기 전에 관리를 하는 것이 생긴 후에 관리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며 “엎드려 잔다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상대적으로 얼굴에 주름이 생기기 쉽다. 메이크업을 하는 것보다 하기 전, 후가 더 중요한 것처럼, 미리미리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으로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는 언제나 수시로 바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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