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사이드]마스크 착용으로 가벼워진 메이크업 ‘메이크업 제품 구매 행태 조사결과 발표’

2020-04-14 10:47 미치다


[투비스 황가람 기자]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은 나 자신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배려, 필수라는 단계에 올라섰다. 심지어 마스크의 착용 없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것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곤 한다.

하지만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이도 적지 않다. 마스크 필터에 묻는 화장품과 먼지는 트러블을 유발한다. 게다가 장시간 착용은 높은 습도를 형성, 피지 조절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날숨에는 이산화탄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있기때문에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대변하듯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MZ세대 여성을 대상으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사용 및 구매 행태와 관련 인식을 조사한 데이터에서는 74%가 메이크업을 덜 하거나 거의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대학내일20대 연구소가 진행한 이번 조사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는 전국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여성 900명 표본을 대상으로 2020년 3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패널 조사 방법으로 실시했다.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사용 빈도를 물었을 때, 매일 사용하는 제품은 자외선차단제가 58.3%로 가장 높았고, 쿠션 파운데이션은 38.8%로 파운데이션(33.3%)보다 높게 나타났다. 쿠션 파운데이션은 수정 화장 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제품(72.9%)이었으며, 외출 전 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도 쿠션 파운데이션(48.6%)이 파운데이션(44.8%)보다 높게 나타나, 현재 MZ세대는 리퀴드, 스틱, 무스 등 일반 파운데이션보다 쿠션 파운데이션을 더 자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마스크를 매일 착용한다는 응답이 80.1%로 나타나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 이후 메이크업 빈도에 변화가 있는지 물었다. MZ세대 전체 중 74.0%가 메이크업을 덜 하거나 거의 하지 않아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늘었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마스크 착용 이후 메이크업을 덜 하게 된 이유로 ‘마스크에 화장이 묻어나는 게 비위생적이어서’가 62.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다음은 ‘마스크로 가려지지 않는 필요한 부위만 화장해서(16.6%)’, ‘트러블이 나서 피부를 쉬게 하려고(10.8%)’ 순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 시 피부는 톤업크림이나 자외선차단제까지만 하는 경우가 33.5%로 가장 많았고, 아이 메이크업은 하지 않고 눈썹만 자연스럽게(24.3%) 표현하는 방법을 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메이크업을 전혀 하지 않거나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하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마스크의 대중적 착용으로 인해 MZ세대는 메이크업을 간단히 하는 추세이다. 실생활 방역을 철저히 하여 나아가 국가 방역에 이바지 하는 젊은 세대들의 행동 양상을 메이크업제품 사용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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