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나의 맨 IN 무비]'신과 함께-인과 연' 하정우 뚜렷한 존재감 "역시 대체불가"

2018-07-25 17:08 만지다



[투비스 류이나 기자]하정우가 '신과 함께-인과 연'을 뱃머리에서 이끈다. 강림이 왜 차사가 되었는지, 왜 해원맥과 덕춘과 함께 귀인들을 변호하는지, 서사가 깊어졌다. 물론 하정우의 연기와 함께.

오는 8월 1일 개봉하는 '신과 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는 귀인 김자홍(차태현)을 변호하는 과정과 저승의 세계가 소개됐다면 '신과 함께-인과 연'은 삼차사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 캐릭터를 조명했다.

삼차사 중 강림만 유일하게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다. 해원맥과 덕춘은 기억을 잃고 차사로 활동하며 환생만 기다릴 뿐이다. 강림은 김수홍(김동욱)이 총기오발사고가 아닌, 억울하게 죽었다고 판단해 재판대에 올리려고 한다. 하지만 원귀로 이승을 어지럽혔던 수홍이기에 쉽지가 않다. 강림은 수홍이 귀인이 아닐 경우에 차사직과 더 나아가 환생마저 포기하겠다는 조건을 내건다. 염라(이정재)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며, 대신 성주신(마동석)이 보호하고 있는 허춘삼을 데려올 것을 명한다.

강림은 성주신과 허춘삼의 일은 해원맥과 덕춘에게 맡기고 자신 혼자 수홍의 재판을 시작한다. 강림은 수홍이 왜 억울하게 죽었다고 생각하는지 말을 해주지 않고, 답답한 수홍은 강림에게 "대체 당신은 누구냐"고 묻는다.



그 때부터 강림의 천년 전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려 무사였던 강림. 수홍의 재판이지만 사실 강림은 자신의 지난 날 같은 얼룩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재판을 힘쓴다. 모든 것은 강림의 빅픽쳐라고 볼 수 있겠다. 더 나아가 '신과 함께'는 반전의 키도 곳곳에 심어놓았다.

하정우란 배우가 강림을 연기했기에 조금 더 입체적이고 구태의연하지 않았다. 많은 신을 VFX로 촬영했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짜 눈빛'과 '진짜 마음'이 연기에 담겼다. 하정우는 자신의 캐릭터를 다른 배우가 할 수 없도록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흥행 배우. 그의 진가가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 어김없이 드러났다.

'신과 함께-인과 연'이 구원과 용서란 키워드를 모든 캐릭터들에게 적용했지만 특히 하정우의 과거 이야기에 궁금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감독, 화가 등 다방면으로 활약 중인 하정우. 최근에는 앙크 1.5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해, 수익금을 기아대책본부 'Hope cup'에 기부한 바 있다. 곳곳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하정우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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