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인사이드] 귀를 잡아당기면 잡병이 사라진다고? 귀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자

2018-08-15 12:01 즐기다



[투비스 김지나 기자] 귀를 못살게 굴면 건강해진다? 인간의 청각은 한번 망가지면 재생이 불가능하다. 이름난 장수촌의 장수 비결 가운데 하나는 매일 밤마다 귀를 비비고 빨갛게 되도록 자극한 뒤 잠자리에 드는 것이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이침(耳針)이라 하여 귀를 인체의 축소판으로 보고 서로 상응하는 부위에 침을 놓아 치료했다.

귀의 중앙에 세로 꼬리모양으로 크게 부풀어져 있는 부분은 척추에, 귀의 위쪽부분은 엉덩이와 다리에 해당하고, 귓불은 머리 부분이 된다. 귓구멍의 입구부분은 내장과 관련이 있는 반사구가 밀집되어 있다고 한다.

귀를 잡아당기는 방향은 귀 윗부분은 위쪽으로, 가운데 부분은 양옆으로 잡아당기며 밑 부분은 아래쪽으로 잡아당긴다. 귀는 평소에 자주 손을 대지 않는 부분인 만큼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잡아당기는 강도는 가볍게 통증이 느껴지면서 기분이 좋을 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세게 잡아당기는 것은 좋지 않다.

귀 잡아당기기는 한 번에 약 1분 정도, 30~50회 가량 시행한다. 그러나 귀에 상처가 있거나 귓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귀를 잡아당기기 전에 양 손바닥을 비벼서 손가락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귀 잡아당기기의 효과를 높여준다.


#고혈압 환자
고혈압환자는 귓바퀴 뒤 움푹 패인 곳을 누른다. 무리했거나 일시적 흥분이 원인이 되어 혈압이 높아진 경우에는 귀 잡아당기기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귓바퀴의 위쪽 뒷면을 만져보면 움푹 패인 곳이 있는데 이곳에 엄지손가락을 대고 귀 표면을 검지로 눌러준다. 이렇게 누른 채 귓불의 밑부분까지 쓸어내리며 잡아당겨 준다. 양쪽 귀를 동시에 7~8회 반복한다.

또 귓불을 당겨주면 뒷목 부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고혈압 환자 특유의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부드럽게 해준다. 늘 혈압이 높은 사람이라면 습관적으로 아침에 잠자리에서 귀 잡아당기기를 해주면 하루 종일 맑은 정신으로 지낼 수 있다.


#두통
두통이 오면 귓불을 잡아당긴다. 간단한 습관성 두통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은 귀 잡아당기기로 해결할 수 있다.

두통은 혈관이 확장되거나 수축될 때 일어나는 현상으로 귓불을 조금 세게 잡아당겨 주면 두통이 곧 사라진다.

#눈이 침침할 때
눈이 침침할 때는 귓 볼을 늘려 아래로 잡아당긴다. 눈이 침침해지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노화현상에 의한 것과 피로에 의한 것이다. 귀 잡아당기기를 습관화하면 눈이 침침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백내장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피로해진 눈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귓불 가운데를 엄지와 검지로 누른 후 밑으로 잡아당기면 효과적이다. 처음에는 약간 강한 듯하게 누르면서 약 50회 정도 계속해서 반복한다.

#소화불량
소화불량에는 이륜각 위 오목하게 들어간 지점을 자극한다. 귀의 색이 누렇고 귓구멍이 작으며 귀가 얇으면 만성 위장병의 위험이 있다고 한다. 이런 상태가 아니라도 식욕이 없거나 트림을 하고 배에 가스가 잔뜩 차 더부룩하다면 장이 안 좋은 것이다.

대장, 소장, 십이지장의 반사구는 귓구멍 위 꼬리처럼 생긴 이륜각 바로 위의 오목하게 들어간 지점이다. 이 지점을 돌아가면서 자극한다. 귀 전체를 돌아가면서 자극해주는 것도 장을 튼튼하게 하는 한 방법이다.

#어깨 결림
#어깨 결림과 요통엔 귀 중앙 대이륜 주변을 자극한다. 어깨 결림이나 요통은 건강 상태를 깨뜨리는 원인이다. 이럴 때 귀를 통해 통증을 해소할 수 있다.

어깨, 허리의 반사구는 귀 중앙에 크게 불룩 튀어나온 대이륜 주변. 이곳을 바깥쪽으로 잡아당기면서 목을 위로 쭉 늘려본다든지 전후 좌우로 돌리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건강과 피로를 풀어주는 귀 마사지법
귓볼을 잡고 아래로 당겨준다 (20초 간격으로 20회)
귀를 반으로 접었다 놓았다를 반복해 준다. (10초간격으로 30회)
귀를 손가락 사이에 넣고 빠르게 비벼준다 (30회)
귀의 가장자리를 바깥으로 당겨준다. (10초 간격)
귀 안쪽을 꾹꾹 눌러준다. (수회 반복)
귀 구멍에 손가락을 걸어 앞으로 밀어낸다.

귀 마사지를 매일하면 건강이 좋아진다. 평소에 귀 마사지를 꾸준히 실시하면 얇은 귀가 두툼해지고 귀의 혈색이 밝아지면서 미용상으로도 효과가 있지만 의학적으로는 신장의 기운을 튼튼하게 도와준다.

귀를 잡아당기든가, 양손바닥으로 귀를 막고 바람을 불어넣는 방법을 매일 4~50회 정도씩 해준다. 귀를 못살게 마사지하면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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