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인사이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런던패션위크에 당당히 출사표

2018-09-25 15:05 입다

▲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투비스 김지은 기자]S/S 2019 런던패션위크에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공식 쇼룸 운영이 성공리에 끝났다.
유럽패션위크 기간의 시작을 알리는 런던패션위크는 1984년 이래 세계 일류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컬렉션을 선보이며 세계 4대 패션위크의 하나로 꼽혀왔다.

전세계 언론과 바이어, 패션 업계 관계자가 주목하고 방문하는 행사인 만큼, 참가 디자이너에게는 브랜드를 알리고 각인할 수 있는 홍보와 기회의 장으로 작용해 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3년부터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런던패션위크 참가를 다양한 형태로 지원하며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유럽 내 인지도 향상과 해외 진출 확대에 기여해왔다.

올해 런던패션위크에는 총 5개의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공식 쇼룸을 운영했다.


지난 14일, 런던의 더 스토어 스튜디오(The store studios)에 문을 연 공식 쇼룸은 18일까지 현지 언론과 바이어, 패션 업계 관계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런던패션위크에서 사전 승인을 받은 디자이너의 쇼룸 참가를 지원해주는 개별 쇼룸 지원과 한국 디자이너의 공동 참가를 지원하는 KOCCA 멀티 레이블쇼룸 지원의 두 형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개별 쇼룸에는 브랜드 가연리와 비스퍽이, KOCCA 멀티 레이블쇼룸에는 브랜드 제이원과 구드, 듀이듀이가 입점해 런던 현지에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고 한국 패션의 인지도를 높였다.

개별 쇼룸에 입점한 브랜드 가연리는 디자이너 이가연이 2014년 런칭한 브랜드로, 진취적인 여성을 타깃으로 간결함 속 우아함이 가미된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여성의 신체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실루엣과 텍스처를 특징으로 한다. 런던에서 의상을 전공한 디자이너 김보나?임재혁이 전개하는 브랜드 비스퍽은 클래식한 아이템의 구조를 변형해 한 가지 옷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입을 수 있도록한 컬렉션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KOCCA 멀티 레이블쇼룸에 입점한 브랜드 제이원은디자이너 이지원이 전개하는 브랜드로, 유니섹슈얼한 아이덴티티를 토대로 다양한 텍스처를 구현해왔다.

브랜드 구드는 70년대 감성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이너 구지혜에 의해 탄생했다. 70년대 고전적인 감성을 유니크한 디자인과 고급 소재를 통해 재해석하며,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브랜드 듀이듀이는 디자이너 김진영?이수연이 2014년 런칭한 브랜드로, 여성들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순간을 담아낸 페미닌하고 유니크한 감성의 의류와 잡화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왔다.

공식 쇼룸 운영과 함께 14일에는 런던 더 스토어 스튜디오에서 네트워킹 파티도 열렸다. 현장에는 보그등 세계적인 언론사와 네타포르테 매거진, 편집숍 오프닝 세레모니, 마콘도, 백화점 르봉 마르셰, 브라운스 등 총 160여명의 바이어 및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같은 날 런던의 칼튼 하우스 테라스 뮤직 룸에서는 브랜드 가연리가 런던패션위크 공식 스케줄 프레젠테이션 브랜드로 선정돼 첫 프레젠테이션 쇼를 선보여 현지 언론과 바이어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행사가 개최된 5일 동안 총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쇼룸에 참석하였으며, 특히 다양한 글로벌 프레스들의 관심을 받으며 세계에서 한국 브랜드가 가진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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