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 ‘오감만족 살롱을 추구합니다’, 리안헤어 신림점 ‘해리정’ 원장

2018-08-10 12:29 말하다



[투비스 김지나 기자] 유독 이야기가 보이는 사람이 있다. 가만가만 읊조리는 이야기, 그것은 바람에 몸을 맡긴 잎사귀들이 서로 부딪치며 나누는 이야기,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이 눈으로 건네는 이야기, 세상을 비추는 조그만 창문이 하얗게 단장한 캔버스를 향해 비밀스레 전하는 이야기,

아름다움으로 행복을 주자는 남자, 리안헤어 신림점 해리정 원장은 자신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풀어내며 날것 그대로의 감성과 마주하는 사람이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열정을 강조하는 그는 무슨 일이든 사람과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늘 변화해야 합니다. 열정 있는 삶은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의 마음이 무엇을 가장 원하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알기 위해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리안헤어 신림점은 오감만족 살롱을 추구한다. 허브차로 미각을, 핸드마사지로 촉각을, 블루오일 마사지로 후각을, 인테리어와 직원들의 밝은 미소로 시각을,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청각을 만족시켜준다.

“극복할 수 없는 고난은 없습니다. 어떠한 고통과 고난도 우리에겐 이겨낼 힘이 있습니다.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겁니다. 열정 없이 위대한 일이 성취된 적은 없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자신감을 갖는다면 능력이 온전히 발휘될 것입니다. 자신감을 갖는다는 건 일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는 다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

열정을 강조하며 나만의 플레이가 아닌 우리의 플레이를 해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한다고 말하는 그는 메모로 기억되는 메모광이다. 작은 이야기까지도 수첩에 적어두며 꼼꼼히 체크하고 확인한다. 군대에서 이발병으로 일하며 미용에 대한 꿈을 키운 그는 헤어디자이너가 된지 10년 만에 자신의 살롱을 오픈, 지금까지 한눈 팔지 않고 일에 매진하고 있다.

“나만의 플레이가 아닌 우리의 플레이를 해야만 함께 성장 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그는 재주가 많다. 말도 잘하고 노래도 잘한다. 그는 보컬이다. 노래를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지만 조만간 그룹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 다양한 행사에서 사회도 본다. 다재다능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 그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한일미용축제에도 참가했다.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고 스스로 발전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가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미용은 단순 작업이 아니다. 크리에이티브한 일이며 행복을 주는 일이다. 이런 직업을 가진 나는 행복하다.
현재 미용업이 힘들고 어려워도 스스로 지킬 것만 잘 지켜 나가면 된다. 특히 자신이 한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열정을 앞질러 가는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말하는 해리정 원장은 오늘 지금 이시간이 가장 중요한 때이며,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야 말로 아름다운 내일을 거둘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자신 또한 그렇게 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에게 지금은하고 있는 최선의 노력은 밝은 내일을 열게 해 주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프랜차이즈 살롱이지만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고 했다. 먼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지만,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직원들도 보다 좋은 환경에서 일할 것이라 자신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살롱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단골손님에게는 물론 처음 방문한 손님들도 진중하게 헤어 고민을 토로하고 상담 받을 수 있어 문밖을 나설 때는 웃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은 이유다.

가족같은 분위기를 추구하며 탈권위와 소통을 말하는 그는 인생의 동반자인 류희이사와 함께 살롱을 이끌어가고 있다. 외적인 일은 그가 맡아서 정리하고, 교육에 관련된 일은 류희 이사가 맡아서 한다. 함께 하기에 힘이 되는 부부다.

“사람이 소중하다,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소통이 중요하다. 사람 간에는 신뢰와 믿음이 최우선이다.”

사람이 있다가 비운 자리에 오래도록 향내가 떠도는 그윽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그는 신뢰만이 최선이라고 했다. 그만큼 그는 사람의 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조만간 2호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는 그의 경영철학이 궁금했다.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 속에서 하다못해 배우고 가르친다는 행위에서 조차 허위와 과장이 설치고 중심에서 떠나 변죽을 울리는 허한 소리와 말들이 종종 들려옵니다. 급성장시대에는 ‘땀만 흘리면’, ‘시간만 들이면’ 이라는 노력의 신화가 통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같은 저성장 시대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그 방향성과 힘을 주는 방법이 잘못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영환경이 매우 어지럽고 혼탁한 때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이상적인 그림을 그리고 이것을 달성하기 위한 설계도가 필요합니다. 그 중심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용을 하는 후배들에게도 그는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사람을 지배하려하지 말고 존경을 받아라. 진정한 카리스마는 존경을 바탕으로 한 두려움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을 만나든, 무슨 일을 하든, 어떠한 경우의 수라도 우연히 시작된 경우는 드물다. 미용의 기본은 기술이다. 자신의 기술에 목숨 거는 사람이 되라. 또한 그에 맞는 행동을 하기 위해서 부지런하고 바쁘게 움직이며 공부해야 한다. 함께 가는 세상에서 적을 두면 힘들어진다. 늘 배려하는 마음을 기본으로 모든이에게 최선을 다한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소통을 통해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주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그것이 곧 후배들이 고급스럽게 미용을 해 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길일 것이라고 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내가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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