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인사이드]남자들이 새롭게 눈 뜬 '보정속옷'의 신세계

2018-08-13 15:33 입다

▲ 사진=이너핏

[투비스 구미라 기자]남녀노소 불문 탄탄한 몸매가 건강한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 남성인 이른바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화장하는 남성들 이른바 '화섹남'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정 속옷에 투자하는 남성들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보정속옷을 구입한 서울 강남에 사는 윤 모씨는 구부정한 자세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다. 보정속옷을 착용하고 나서 가슴이랑 등이 펴지고 자세도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서울 강남에서 회사를 다니는 김모씨는 평소 회사에서 수트나 셔츠를 입을 때 군살 잡아주는 옷이 필요했다며 셔츠를 입고 적당히 단추를 풀러도 밖으로 노출되지 않고 겉으로 도드라지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입은 듯 안 입은듯 티나지 않아 좋다고 착용 소감과 함께 보정 속옷 사랑을 전했다.





과거 남성 보정제품이 민망한 부위를 감춰주는 패치, 신발깔창 등에서 속옷으로 진화했다면 이제는 부위별 뽕이나 복대, 거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사용 목적도 세분화하고 있다. 단순히 배나 옆구리 살, 납작한 엉덩이 등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해 속옷을 입는 것이 아닌 본인이 자신 있는 부위를 더욱 강조하기 위한 제품으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남성거들은 허벅지 또한 트위스트 형태로 단단히 고정시켜주며 하복부를 완벽하게 컨트롤한다. 또한 뒷모습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엉뽕도 자국이 나지 않는 편안한 형태로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다. 남성 힙업 햄라인 드로즈 팬티는 자국이 나지 않아 간단한 착용만으로 예쁜 엉덩이를 완성할 수 있어 최근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요즘 남자들은 매일 피트니스센터에 출석해 근육 만들기에 열중하는 것은 물론, 속옷 하나를 골라도 탄탄하고 건강한 애플힙을 뽐내기 좋은 ‘드로즈’나 ‘브리프’를 선택하는 등 여자 못지 않은 '뽕'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아예 보정 속옷을 운동할 때 피트니스 웨어로 입는 이들도 있다. 보정속옷이 피트니스 웨어와 유사할 뿐 아니라 코어 근육을 잘 잡아줘서 운동할 때 착용한다.

또 다른 이는 꼼짝 못하게 잡혀버린 뱃살들, 장시간 착용해도 빨리 마르고 시원하다며 보정 속옷 사랑을 전했다. 이런 추세로라면 당분간 남성들에게 보정 속옷 사랑은 더욱 커져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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