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스 김지나 기자] 무더위엔 맥주 한잔이 제격이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에 휴가를 무기한 연기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 여름 특유의 상큼하고 발랄한 기운은 온데간데없고 '폭염 재난', '폭염 사망', '살인적 기온'과 같은 키워드만 남은 요즘, 폭염이 주는 불쾌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럴 땐 보기만 해도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은 시원한 맥주가 제격이다. 24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인 폭염으로 잠 못 드는 밤, 시원한 맥주 한잔이면 더위도 무섭지 않다, 만큼 폭염을 무찔러줄 나만의 맥주 히어로를 찾아 늦은 휴가를 계획해보자.
실제 성인 1명이 1년간 마시는 술이 50년간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들이 즐겨 마시는 대표 술도 막걸리에서 맥주로 바뀌었다.
막걸리를 누르고 1위에 등극한 맥주는 1990년∼2000년대에도 계속해서 인기를 끌어 점유율 1위 주종을 수성하고 있다. 특히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에는 63.31%로, 최고 점유율을 기록, 이후에도 57∼63% 점유율로 ‘주로계의 왕좌’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많은 맥주 브랜드 중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베스트는 무엇일까. 21일 주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의 신제품이 기대 이상의 흥행에 성공하면서 남성 애주가들 사이에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롯데주류의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는 알코올 도수 4.5도의 유러피언 스타일 라거 맥주다. 공법과 원료 선택에 심혈을 기울여 제대로 만든 맥주라는 평을 받고 있다.
‘피츠 수퍼클리어’가 추구하는 맛은 ‘끝까지 깔끔한 맛’이다. 롯데주류는 맥주 발효 시 온도 관리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하거나 좋은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잔미’를 없애는 데 중점을 두었다.
최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의 유통 채널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수입 맥주가 등장하면서 국산 맥주의 아성이 무너지는 추세였다. 그러나 국산 신제품 맥주의 강세가 두각을 나타내자 주류시장에 새로운 판도가 예고되고 있는 것.
또 다른 강자인 ‘필라이트’는 하이트진로의 주류 제조 노하우로 만든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100% 아로마 호프를 사용하고 맥아와 국내산 보리를 사용해 깨끗하고 깔끔한 맛과 풍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출고 가격이 355mL 캔 기준 717원으로, 동일 용량의 기존 맥주 대비 40% 이상 저렴한 것이 강점. ‘필라이트’의 네이밍 역시 ‘가성비의 놀라움을 느껴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이 맥주는 혼술·홈술·캠핑 등의 트렌드 속 가성비에 주목하는 소비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피츠 수퍼클리어’·‘필라이트’ 등 이들 신제품 맥주의 목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맥주는 이른바 ‘치맥 신드롬’을 낳았을 만큼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주종이다. 여타 주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도수, 시원한 청량감, 특유의 목 넘김, 그리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남성들이 선호하는 신제품 맥주의 판도가 올 하반기 또 다른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집에서도 흑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묵직한 바디감과 청량함의 조합 ‘하이네켄 다크’를 선택하면 된다.
흑맥주 특유의 무겁고 진한 맛 때문에 마니아층에 국한되었던 흑맥주에 라거의 청량함이 더해지자 ‘흑맥주’가 아닌 ‘하이네켄 다크’라는 새로운 종류의 맥주가 탄생했다.
캔을 따는 순간 캐러멜과 몰트의 향이 짙게 풍겨오며 한 모금 머금으면 입안 가득 곡물의 고소한 맛과 초콜릿의 달콤한 풍미가 퍼진다. 묵직한 바디감을 유지하면서도 깨끗하고 청량한 탄산이 가미되어있어 반전의 묘미가 있다.
파티의 흥을 살려주는 색다른 데낄라 플레이버 맥주인 하이네켄의 ‘데스페라도스’는 라거의 청량함에 데낄라의 상큼한 라임향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세계 최초의 데낄라 플레이버 맥주로써, 흥이 차오르는 즐거운 순간에 마시기 좋다. 다른 맥주들보다 살짝 높은 도수에 더 신나는 느낌을 줘 여름철 파티에 제격이다.
최근엔 LED 파티 글라스가 포함된 '데스페라도스 파티 패키지'도 출시됐으니 무더운 여름밤 나만의 홈파티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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