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사이드] 직원 성장에 힘입어 2호점인 제오헤어 ‘묵동자이점’ 오픈한 ‘권유미’ 지사장

2019-09-16 17:19 미치다



[투비스 김지나 기자] 제오헤어가 묵동자이점을 서울 중랑구 묵동에 오픈했다. 이번에 오픈한 제오헤어 묵동자이점은 제오헤어 신내점의 권유미 지사장이 오픈한 것으로 제오헤어 신용진 대표와 본사 직원들이 함께 참석해 오픈 축하와 번성을 기원했다.

신용진 대표는 “신내점을 오픈했을 때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권유미 지사장과 직원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 묵동 자이점 오픈하게 됐다”면서 “이 열의를 그대로 이어 오픈 초반에 더 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묵동자이점의 존재를 알리고 활성화될 수 있게 모두가 힘을 모아주길 바라며, 본사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돕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사진=직원들과 케잌을 자르는 권유미지사장(중앙)

권유미 지사장은 5년 전 제오헤어 신내점을 오픈한 뒤, 이번에 묵동자이점을 오픈하게 됐다. 그동안 3번의 개인미용실을 운영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권지사장은 개인샵을 하면서 느꼈던 한계와 어려움을 제오헤어로 극복하게 되었다고 했다.

“처음 미용실을 오픈했을 때 큰 꿈을 펼치리라 생각했지만 미용실을 운영하고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결혼 후 공백기를 가진 뒤, 복귀하면서 브랜드 미용실을 하기로 결정했고 최종적으로 제오헤어를 선택하게 되었다. 직원 채용과 동기부여 그리고 고객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을 제오헤어 안에서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제오헤어를 선택한 이유는 개인샵에서는 느낄 수 없는 성취감 때문
“순전히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브랜드 미용실에서 근무한다는 것은 직원 입장에서 프라이드가 커진다는 장점이 있다. 20대 초반 슬럼프로 힘들 때 브랜드에서 추진하는 대회에 출전, 대회 준비를 하면서 슬럼프도 극복하고 더 성장할 수 있었다. 개인샵을 하면서는 이런 기회가 없어 직원들에게 동기부여와 혜택을 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서 많이 아쉬웠다. 제오헤어 뷰쎄 콘테스트를 매년 참가하면서 직원들에게 엄청난 동기부여와 기회가 되었고, 미용실 또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신내점이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권 지사장은 2호점의 필요성을 느꼈다.
“실장이 5년 근속을 하고 있고 다른 직원들도 4년, 3년 정도가 될 만큼 이직 없이 인턴이 디자이너로 성장을 하게 되었다. 그러니 올라오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2년 전부터 신내점 가까운 곳에 2호점을 오픈하기 위해 열심히 시장 조사를 해왔고 이번에 묵동자이점을 오픈하게 된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도 신내점 오픈 초기 어려움이 있었다.
“셋째 아이 출산 후 신내점을 오픈할 때 역세권이 아니어서 다들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실제로 2년 동안은 힘들었다. 교통이 좋지 않아 직원 채용에 어려움이 있어 5년 근속하고 있는 실장과 둘이서 일을 해야만 했고, 고객들도 브랜드 인식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잘 아는 동네고 상권 파악을 충분히 한 상태라서 버티면 승부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상권에 브랜드샵이 없고 항아리 상권이라는 강점에 결국 2년이 지나니 고객들이 제오헤어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하나 둘 직원들도 정착하게 되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직원들의 힘이다.”

# 장기근속 직원이 많은 이유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떄문
직원 이직 없이 성장하는 미용실은 가장 안정적이고 바람직한 미용실 성공 모델이기도 하다. 미용실의 가장 큰 고민인 직원들의 이직 문제에 대한 고민이 없이 장기근속이 가능한 비결에 대해서 물어봤다.

“일을 하면서 불편한 것들을 먼저 얘기하고 풀어가기 때문에 직원들이 편하게 일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직원들의 인센티브를 올려주는 것도 먼저 제시한다. 디자이너가 노력해서 만들어지는 고정고객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금전적 이익이 돌아가게 해주어야 한다. 또 적절하게 승진의 기회를 주는 등 성장을 응원해줘 모두가 함께 가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권지사장은 직원의 개념이 아니라 가족의 개념을 강조한다. 서로 인내하고 솔선수범하는 마음이야 말로 서로에 대한 배려와 믿음이 쌓이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런 믿음이야말로 장기근속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기본이되는 것 같다고 했다.

직원 스스로 움직여야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권 지사장은 스스로를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좋은 사람이 주변에 많다는 것을 느낀다. 직원을 봐도, 고객을 봐도 모두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다.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다만 환경에 따라 나빠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좋은 사람은 있다.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주변사람들도 성향을 같이 하는 것 같다.”


▲ 사진=신용진제오헤어대표(왼쪽)와 권유미지사장(오른쪽)

회의는 굳이 하지 않는다. 연초에 미용실과 직원들의 연간계획을 발표해 공유하고 연내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물론 처음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회의며 미팅을 했는데, 원장의 지시가 아닌 직원 스스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연간계획은 일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 각각 1가지씩 발표 후 제출하는데, 연말에 보면 90% 정도 목표를 달성하는 결과가 나온다. 처음에는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잡고 해가 갈수록 조금씩 어려운 목표를 잡도록 한다. 미용실의 연간 활동도 내가 주도하기보다 기다려주면 직원들이 스스로 먼저 움직인다. 자발적인 분위기가 문화로 정착하게 되어간다.”

권지사장의 모든 일상은 디자이너의 성장에 맞추어져 있다. 주말에는 바닥도 쓸어주고 샴푸도 하면서 서브를 봐준다. 솔선수범함으로써 직원들이 서로 돕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네 고객 내 고객 가르지 마라. 우리 모두의 고객이다.”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녀는 말은 신중하게 하고 약속은 지킬 수 있는 것만 한다는 철칙이다. 희망고문보다는 명확한 거절이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제 묵동자이점의 목표는 하나다.

“지금 있는 상권에서 1년 안에 1등 미용실이 되고 싶다.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더불어 성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오픈 후 고객들 반응도 좋고 직원들 의욕도 넘쳐 분위기가 아주 좋다. 이 기세를 몰아 신바람 나게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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