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인사이드] 장마+폭염 피해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

2018-07-07 16:38 즐기다


[투비스 전지예 기자] 미세먼지 가득한 봄이 지나니 장마, 폭염이 시작되는 여름이 왔다. 사시사철 건강관리를 신경 쓰는 이들이라면 기상상황에 민감할 터. 날씨에 구애 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는 무엇일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락클라이밍’. 이는 ‘암벽등반’을 의미하기도 한다. 산길을 따라 하이킹 하거나 빙판을 오르는 것과 구별 되게 바위 절벽을 오르는 형태의 등반인데 락 클라이밍은 보통 브리지, 레이백, 잼 등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며 피스톤과 볼트 같은 인위적인 도움을 받아 올라가게 된다.

락 클라이밍은 3~5m 높이의 벽에 빼곡히 박힌 홀드(돌 모양의 손잡이)를 잡고 올라가야 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산악 마니아들이 체력 단련을 위해 찾았지만 ‘클라이밍 여제’로 불리는 김자인 등반선수가 롯데월드타워 등반에 성공한 이후 붐이 일기 시작했다.

SNS 등을 통해서는 ‘#실내클라이밍’으로 검색하면 후기 게시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락 클라이밍은 체력단련 장소로 여겨질 뿐만 아니라 젊은 커플의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특히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스릴 넘치는 아우도어 스포츠로 인식되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락 클라이밍을 할 때는 어깨와 팔, 허리 등 상체의 움직임이 많은 만큼 최대한 부드러운 의상을 입도록 하자.


‘스포츠 마니아’들은 최근 실내 게임존으로 모이고 있다. 그중에서 VR ‘스크린 야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가상현실(VR)’ 시장이 상업화되면서 전국 각지에 VR체험방이 생겼고, 스포츠와 접목돼 실내에서 체험해도 실제 경기장에서 스포츠 경기를 치르는 것과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스크린 야구는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단체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야구장 직관만큼의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야구 상급자부터 야구를 처음 접하는 초급자까지 다양하다. 난이도를 수준에 맞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도전 가능하다.

낚시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다. 준비물 부담도 없다. 영업장에서 무료로 빌리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하면 되기 때문. 학교나 직장 근처에 자리 잡고 있어 교외로 나가지 않고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가 주목받고 있다”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은 물론, 친구, 연인, 직장동료와 함께 모임을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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